셋쨋날
오늘도 다들 피곤하지만 백배를 했어요
오전에는 그레이스의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강의를 들었어요
'가자의 눈물', '다섯개의 부서진 카메라', 또 ?은 애니매이션들도 보고 그레이스의 설명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거라 색다르게 보였겠네요
점심먹고 나서는 강정 포구에 있는 묏부리 박과 같이 포구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들었어요
지금 공사장의 공정률은 묏부리 박이 봤을 때 50%안팎이라고 해요. 케이슨도 자꾸 부서지고 그래서 원래 공사 완공예정일인 2014년에서 연기된 2015년 12월 까지는 절대 완성을 하진 못할거라고 하네요.(이마저도 편법을 써서 연기했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예산을 다시받아 공사를 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행정상 문제가 있기때문에 다시 예산을 받기는 어려울것이라고 해요. 그렇게되면 공사도 멈출수 있겠죠?
구럼비는 아직 죽지 않았데요. 구럼비 위를 모래로 매립 해놓은 (아직도)매립 일단계라 공사를 멈춘다면 구럼비도 70~80%는 회복될 수 있을거라고 해요.
밥먹을때 까진 각 모둠별로 촬영을 한 사진입니다.
저녁을 먹고 이원우 감독님과 만남이 있었어요. 이원우 감독님은 주로 필름카메라로 감독님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해요. 감독님이 가장 많이 하신 말이 자신의 영화가 어떤분들은 보면 뭔 소리지? 하지만 그런 반응들 마저 재미있고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자신의 영화가 자신의 언어라고 해요. 실험영화라고도 할 수 있죠.
정말 많은 감독님들을 만난만큼 많고 다양한 영화가 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다들 많이 피곤하지만 오늘도 밤 늦게까지 편집을 하고 있어요
멋져요 다들!
첫댓글 식초님, 그동안 올리신 글을 확인하지 못하고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덕분에 지난 시간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