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 식당에서
김성규 시인/ 마을 주민
쫒겨 나는게 무엇인지 아느냐
울분이 무엇인지 아느냐
원치 않는 삶에서
운명처럼 다가와
스스로 거스를 새도 없이
수많은 울분과 불합리에 마주쳐 왔다
거대 공권력의 횡포
작은 저항
마지막 같은 저항의 보루
그러나 끝내 놓을 수 없는 그 몸부림
사력에 사력을 더한 저항
이제 울분 속에 웃을 수 있다
이제 밀려오는 거센 탄압에 웃을 수 있다
옳고 그름이 없는 세상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세상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는 세상
그 세상에 작은 돌맹이 하나 던짐으로
웃고
떠들 수 있다
저항은 실패가 없음으로
저항은 질 수도 없음으로
끝내 저항은 멈출 수도 없음으로
나약해 지지마라
그 모든 것을 잃고도
우리 희망의 끈
연대의 끈은 결코 놓지 않았다
.
.
.사랑하는 나의 벗들에게...
첫댓글 시대가 잘못되었을때 저항은 의무가 되어야 하고 물리적 탄압이 이였을때 물리적 반격은 합법이 되어야 한다 악과 싸우는 선은 수단과 방법이 잘못되었다 해도 정당방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