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글이 악성글로 이동할것이며 또한 많은 비난을 받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군기지 건설의 반대.철수 요청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입장으로 보았을때는 군에 삶의 터전을 내어주어
그곳을 각종 병기의 기지화로 미관을 좋지 않게 하는 결과가 되는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군기지가 폭력의 상징으로 부정적 모습만 보이는 불필요한 악일 뿐일까요?
반대입장에 있는 분들 중에서는 군기지 확장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하는 행위이며 이는 평화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매우 부정적인 행동이다 라는 의견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보아오신 북한은 어떤 나라인가요? 우리가 평화적으로 대하면 그에 응해 평화적 대응을 해주는 나라였나요
아니면 약하게 대응한 그 틈을 노려 우리나라에 손해를 입혀 국력을 격하시키고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불한당 들이었나요?
물론 군사기지가 들어서서 삶의 터전을 옮겨야하는 아픔은 이해합니다만
군과 정부에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제가 보아온 모습은 해군기지를 짓는건 알겠는데 왜 하필 우리 마을이냐 라는 태도로 보였습니다.
군사기지를 왜 짓는걸까요. 그곳에서 군인들의 노동력과 인근 자원을 이용하여 누군가의 배를 불리기 위한 행위일까요?
나날이 위협적으로 대응하는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자 한 해군의 국방력 증가계획에서 제주 강정마을이
최적의 장소로 선정된겁니다.
군은 이나라 국민들을 지켜야한다. 그것이 의무이고 도리이다. 국가도 제대로 수호하지 못하는 군은 필요없다.
국방력을 길러 국가수호에 최선을 다하라 노력하라
하지만 여기에 군사기지가 들어서는건 안되겠다.
제 눈에는 이러한 태도로 보여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첫댓글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관심 가져주시고 긴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군대의 필요성과 존재의 정당성에 대한 부분에서는 글쓴님과 같은 의견을 가졌지만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부당성, 폭력을 겪은 주민들이 있고 그 때문에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저는 군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더 강한 평화의 힘으로 비폭력 비무장을 추구하지만 군대는 나쁜 것이 아니라, 비리와 잘못된 구조를 건강하게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친구도 있습니다. 전 제 입장은 좀 너무 이상적이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제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해군지기 공사 뿐만 아니라 군관사까지 마을내에
짓겠다고 했을 때 사실 다른 마을을 대체부지로 행정에서 제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우리 마을만 안되면 되는 건지에 대해서 대책위원장님과 반대운동에 적극적인 우리들은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ㅋㅋㅋ해군이 도정의 제안을 무시하고 강정마을 내에 짓는 것을 강행했기 때문에 그 고민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될 기회가 없었지요.
글쓴님이 강정마을 사람들에게 가진 감상은 제가 보기엔 정확히 알지 않은 표면적인 편견이라고 느껴집니다. 전 강정 살면서 반대활동 한지 몇년 안되었지만 제가 체감하는 강정 사람들의 인식은 글쓴님이 우려하시는 님비적 현상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전 체감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같은 감상을 갖고 계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솔직하고 정중한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