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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윤보영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냉커피/윤보영
커피에 얼음을 넣고 냉커피를 만들잖아.
하지만, 냉커피가 내 안에 들어가 그리움을 달굴 줄이야!
너를 더 보고 싶게 만들 줄이야.
커피라는 것/윤보영
한 모금에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 나고,
두 모금에 내 안이 그리움으로 젖고,
세 모금에 그 사람이 곁에 와 앉는다.
그게 커피라는 걸 사람들은 모르고 마신다.
커피를 마시며/윤보영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선택받았다는 뜻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에 젖을 수 있다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커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나처럼, 생각 속에 그리운 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윤보영
내가 아침을 좋아하는 이유는 밤새 그리움에 얼룩진 내 안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이 지워 낸 그 위에 그대 모습 더 선명하게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도 커피 한 잔 들고 내 안의 그대와 만나 진한 감동을 나누고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설렘을 주는 아침 같은 그대!
그대를 사랑합니다.
행복 커피/윤보영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복 행 복 너
오늘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행복 하나를 더 쌓았습니다.
자신감표 커피/윤보영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 커피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한 사람을 만족시킬 커피는 가능합니다.
늘 해왔던 것처럼 그대 생각 담아 내리는 커피!
내리는 내가 이리 좋은데 그대가 마신다면 마음에 든다고 하겠지요.
그렇지요? "응"하고 대답 해줄 거죠?
눈 내린 날 카페에서/윤보영
커피잔에 네가 있어 묻어 둔 기억인데 사랑인 줄 모르고 좋아했는데,
너도 날 생각했니? 내 생각하며 마셨겠지. 이제 서야 너를 떠올려서 미안해 내 생각했니? 안 했어도 괜찮아 내가 먼저 했잖아 그런데 많이 보고 싶네.
그런 너를 찾아 내 안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나.
안개꽃이 되고 싶다/윤보영
나는 오늘 안개꽃이 되고 싶다.
아니, 그냥 오늘은 그대 생각 가운데 꽂은 꽃다발이면 좋겠다.
그보다, 차라리 좋아하는 마음 다 지우고 창밖에 펼쳐진 눈처럼 안개꽃밭을 만들어 놓고 싶다.
그대 목소리로 새를 날리고 그대 웃음으로 커피를 준비하고 그대가 꽃 속으로 뛰어다닐 정원을 만들어 주고 싶다.
나를 하얗게 지워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꽃!
눈 내린 오늘 눈 가득 내린 지금!
추운 날의 카페영상/윤보영
날이 추워요.
습기가 안경을 가리고 그대 모습만 동그랗게 그렸어요.
너무 좋아 닦지 않고 두었어요.
불편이 행복을 주는 것도 그대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담고 있는 나에게 감사해야겠어요.
* 이 글은 지리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선정한 커피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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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에 따뜻한 커피 한잔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너무나 좋은 글들입니다 . 좋은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