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전문 및 기자 일문일답＞

[무진장]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Korea.talk

2014.07.31. 21:06

http://blog.naver.com/kms2773a/220077953250

번역하기 전용뷰어 보기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31일 오후 손학규 의원이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다. 

손 고문측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손 고문이 오후 4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수원 병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공고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손학규 의원은 정계은퇴선언을 하였습니다.

 

..

 

아래는 손학규 정계은퇴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학규입니다.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 손학규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겠습니까만 그동안 저와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동지들, 어려운 상황마다 도움을 주셨던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 떠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다.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다.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 저 자신의 정치력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1993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분에 넘치는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받았다.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시베리아 땅으로 나선 이래 민주당과 함께 한 저의 정치역정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보람 있는 여정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새정치국민회의에 대한 저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다.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또한 저의 생활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

국민여러분께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제 꿈을 이제 접는다. 능력도 안 되면서 짊어지고 가려 했던 모든 짐들을 이제 내려놓는다. 그동안 정치생활을 통해 얻었던 보람은 고이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 하고 떠나려 한다.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 감사하다.

<끝>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기자회견으로 오늘하루 국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손학규의원

시민의 한사람으로 성실히 살아가겠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동영상 첨부합니다.

 

<일문일답>

-이후 일정은.
▶자유로운 시민인데 특별한 일정이 있겠나. 여행할 수도 있고, 쉴 수 있고, 책을 볼 수 있고, 잠을 잘 수도 있다.

-보람있던 순간을 꼽는다면.
▶보람있던 순간이 너무 많아 한 마디로 할 수 없다.

-아쉬웠던 점은.
▶아쉬운 것은 두고 간다 했으니까 뭔지 모르겠다.

-후배에게 당부한다면.
▶이제 스스로에 대해 자신을 갖고 정치를 정정하고 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야권 재보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저는 저 자신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제가 부족해서,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패했고 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향후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정치가 아니더라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든다면.
▶지금은 자유로운 시민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어디다 나를 묶으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정부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지금 이 자리에선 굳이 그런 말씀을 안 드려도 되겠다. 다만 국민을 어렵게 알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만 보내고 싶다.

-당이 위기에 처했는데 중진으로 한 말씀 한다면.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생활을 첫째로 하는, 진정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와 정치인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가 어떤 의미가 있었기에 은퇴까지 결심하게 됐나.
▶이번 선거는 제가 수원에서 표어를 내걸었듯 '문제는 정치다! 민생에 답하라!'다. 정치가 잘못돼 민생이 어렵다. 정치가 제대로 서야 민생이 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치를 바로세우는데 이번 선거는 미흡했다는 생각이고, 그 한가운데 제가 있다고 책임을 통감하는 것이다.

-야당 참패와 무관하게 수원 팔달에서의 패배가 정계은퇴의 결정적 계기인가.
▶팔달에서 개인적으로 참패한 것, 패배한 것은 저 자신의 패배이기도 하나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정치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있고 우리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기대, 또 실망 이런 것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민주당부터 새정치민주연합부터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자세 갖춰야겠다. 그러기 위해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저의 정계은퇴를 계기로 우리 새정치연합의 당원과 국회의원들이 새롭게 새로운 각오로 혁신하고 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것은 여당 모든 정치권에 같이 적용되는 말씀이다.

[출처] 2014.07.31 손학규 (전 민주당대표,경기도지사,보건복지부장관) 정계은퇴 전문|작성자 라인하르트

#사회·정치

[출처]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기자회견 전문입니다|작성자 찰나의순간

[무진장]

정치은퇴를? 선언하고 강진 칩거를 하신지가 어언간 2년이 되어가는 싯점이다.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절박하게 만들었을까? 정치복귀시 복귀명분으로 무엇을 들고 나와야 할까? 현안 중 현안으로는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중산층이 붕괴되었다. 붕괴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대안을 들고 나와야 할 것 같다. 지난 총선의 민의결과로 국민의 승리라면 분영히 기성 정치권에서 해답이 있을 수 없다. 정치권에 대고 복귀의 일성을 지니는 것은 스스로 모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의 눈높이에 국민만을 쳐다보고 손의 쓰임새와 2017년 12월 19일 정권창출에 대한 엄정한 본인의 의지를 질러야 할 것이다.
어쩌면 국민은 시민혁명을 요구하는 것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