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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스푸트니크]전문가 “미국 13일 밤 ‘익일금리’로 SVB 사태수습 가늠”
[서울=스푸트니크] 이상현 기자 = 미 금융당국이 일요일인 12일(현지시간) ‘지난 10일 폐쇄조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물론 (이 여파로) 위기에 빠진 모든 은행들에 대해 정부가 예금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선 것은 미국 역사상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한국 경제전문가가 진단했다.
지구촌 금융시장이 미 금융당국의 조치에 어떻게 반응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으며,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파국으로 흐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왕휘 교수(아주대)는 13일 <스푸트니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 금융당국이 은행예금(bank deposit)을 제한 없이 무제한 보장(insurance) 하겠다는 것은 유래가 없는 거 같고, 굉장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일요일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마틴 그루엔버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등이 만나 옐런 장관의 하루 전 발언을 완전히 번복하는 조치를 전격 취한 것은 미 당국이 이번 조치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 잘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미 당국이 조기에 문제를 수습할 지는 이번 뱅크런으로 누가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지, 미국인들과 세계인들이 미국 정부와 통화당국을 얼마나 믿는지에 따라 천양지차로 갈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교수는 “트럼프 등 부유층 계좌가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번 뱅크런 사태에서는 특이한 점이 많다”면서 “2008년 기억을 보자면 온라인으로 빌리는 시장금리가 이상이 있으면 투자은행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이 다음날 은행이 다른 예탁기관과 예대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가장 낮게 설정하는 ‘익일금리(overnight interest night)’ 13일 밤 동향을 보면 미 금융당국의 발언이 얼마나 시장의 신뢰를 받는지 점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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