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보 형제가
2010년 12월 신우회 크리스 마스 송년 예배 이후
만 5년만에 특강 강사님으로
신우회 모임에 와서 반갑게 만났습니다.
조흥은행 명퇴 후를 잘 준비하시고
지금은 아산에서
계곡물이 흐르는 골짜기를 앞마당 삼아
1500여평 가까운 땅을 일구며
물맑고 경치 좋은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음이
저희 모두의 부러움이었습니다.
새벽 3시면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어이작목반" 15인과 아산시 도고면에서
일상으로 즐기며 살아가는 에피소드는
웃음지으며 살아가는 유쾌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못지 않은 쨍쨍하면서도 우렁한 목소리에
놀라고
당당하면서도 세심하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씨에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아 가고 있음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정성이 가득 들어간 효소에 대한 애정에서 부터
마을 주민을 위한 복지관 설립 사업을 준비하는
치밀하고 성실한 자세에서
귀농 귀촌의 성공 여부는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녹여내는가에 있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름하여 "3척을 주의 하라"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하지마라
자랑질 하는 순간 그들은 귀와 마음의 문은 닫는다
말 안해도 때가 되면 다 안다
특히
요즘 시골은 예전 시골이 아니다.
있을 거 다 있고
알 건 다 안다
그러므로
겸손하라
밥 만 샀을 뿐인데
때가 되면
논 밭 다 갈아 주고 있다.
농 기계 하나 없이 농사 잘 짓고 있다.
9시 40분 아산 행 차를 타기 위해
시간을 마무리 하면서
마님 얘기로 믿음 생활을 정리했다.
아내인 마님 덕분에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한때는 성경 귀절을 400개 정도 외우기도 했는데
아내가 마을 교회에 나가면서 마음에 어려움이 생겨
지금은 교회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었단다.
주익균 목사님께서
축도를 하시면서 황종보 형제와 아내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하였다.
하나님
아내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황종보 형제의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가 이땅에 임하실 때 기억하여 주옵소서
먼곳에서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데
빈손으로 오지 아니하고
엷은 초록색을 띠다 못해 투명해 보이기까지 하는
향기나는 포도를 맛 보라고 가져 와 주었다.
정두가 말한다.
이런 향기 나는 포도는 처음이다.
나도 맛 보았다.
살짝 벗겨지는 껍질 사이로
은은한 향기에 입술 사이로 녹는 포도 맛....
이럴 수가
종보가 인사처럼 하고 마무리 하는 말
효소 필요한 친구들에게 보내 주겠다고
단,유료는 사절
절대 무료라고.....
종보씨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