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두산~매산~뒷덕산 .. 14.7km..
또렷한 길은 없고 목표 지점을 향해서 수시로 방향을 살피며 잡목을 뚫고 진행하는 산행코스이다.
지리원에 표시되지 않은 병풍산를 말뚝 표시는 2지점을, 어느 산객은 1지점을 병풍산이라한다.
호명리 마을을 지나고..
등산로 표시와 등산로가 없기에 앞 능선으로 방향 잡고 밭두렁을 건너질러 간다..
뒤돌아보고..
절개지에 막혀서 만만한 곳을 택해서 기어올라간다.
절개지를 통과하고 산능선으로 올라간다..
흐린 길은 끊어졌지만 개의치않고, 능선으로 방향 잡고 올라간다..
심한 오르막은 미끄럽고 잡목마저 성가시게 하는데, 이미 각오했기에 맘 편하게 받아들인다..
한바탕 용쓰고 전망 바위에 올라서니, 탁월한 조망으로 보상 받는다..
진부읍과 늪목의 풍경이 시원하다..
한 번쯤은 올랐던 산들을 반갑게 짚어본다.
조망바위를 지나 병두산을 올려다본다.
좌측으로 다녀올 병두산..
계방산부터 오대산 황병산까지 시원스런 조망이 좋다..
주위를 둘러보니 특히하게도 장군바위산만 하얗게 상고대를 뒤집어쓰고 있다..
전날까지도 장군바위산과 병두산 두 곳 산행 코스를 놓고 어디로 갈지 고민했었는데..
하얀 상고대 능선을 보니 오늘 장군바위산으로 가지 못한 아쉬운 선택에 미련이 생긴다..
우측 발왕산과 대관령 방향..
병두산의 뒷사면을 미끄럽게 내려오다 돌아본다.
길 흔적은 전혀 없고 온몸을 감아채는 잡목 덩굴 지대가 길어지니 차츰 성가시게 느껴진다..
병두산를 돌아보고..
길은 없고 방향 잡기가 애매한데.. 앞에 보이는 1066봉으로 방향 잡고 잡목을 헤치며 진행한다..
좀 편하고자 임도로 다가가니 빨간 산불 깃발 매단 차량이 버티고있다.
괜한 시빗거리라도 생길지 몰라서 옆 거친 계곡으로 조심스레 멀리 우회한다.
하산 후에 입구를 지키는 산불감시 아저씨한테 알아보니, 평창의 산들은 2월1일 부터란다.
산불 감시 차량 피하고자 산죽밭을 멀리 돌아 헤치고..
1066봉을 향해서 입에서 단내나게 급사면을 미끄럽게 올라간다..
1066봉에 올라서 한숨 돌리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 매산을 바라본다..
발왕산이 건너보이고..
가까이보니 스키어들은 눈에 띄지않고..
1066봉을 내려왔다가, 임도 접속 부근에서 매산을 다시 오르며 돌아본다..
다시금 고도 250m을 길게 올려야 한다..
산짐승들도 편한 능선으로만 다니고..
강원도 육산의 이리 부드러운 능선길이 참 촣다..
오롯이 산행에 집중할 수 있는 산속 분위기에 힘든 걸 잊는다..
다 보이는 것도 좋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아쉽게 보이는 풍경도 호기심에 더 살피게 된다.
배낭 벗어놓고 매산을 다녀온다..
위태롭게 서있는 산불 초소를 지나고..
발왕산이 눈앞에 보여 매산 표지석을 지나쳤음을 느끼고 되돌아간다..
방금 지날 때는 둔덕 밑으로 지났으니 못 보고 그냥 지나칠 수밖에 ..
지형이 워낙 넓고 펑퍼짐해서, 어디가 높고 낮은 곳인지 분간 안 되니..ㅠ ..
20년 전에 면장님께서 이곳까지 짊어지시고 오셔서?..
전국 산에서 면장님께서 세웠다고 새긴 표지석은 처음 본 듯 합니다..
매산을 지나고부터는 지형이 순탄해서 달음박질하기 좋다..
지나온 매산을 뒤돌아보고..
이곳저곳 의견이 분분한 지리원에도 표기되지 않은 1150m봉의 병풍산..
좌측은 지나온 매산과 우측 발왕산..
1004봉에서 아무런 길 흔적 없이 10시 방향으로 꺽여서, 뚝 떨어졌다가 올라갈 뒷덕산.. 알바하기 십상이다..
고도를 차츰 떨구니 두타산이 높아만간다..
길은 또렷하게 좋았다가도 ..순간 길 흔적도 없이 거칠게 막혀있다..
첫 번째 지나는 송전탑..
두 번째 지나는 송전탑에서 뒷덕산으로..오늘 코스는 송전탑을 두 번 지나야 제대로 방향이 맞다..
내려섰다 올라설 뒷덕산이 높아보인다..
낙엽송 지대 뒤로 박지산이..
뒷덕산 오름길은 워낙 펑퍼짐해서 방향에 유의 한다..
오늘 마지막으로 발목을 감아채는 성가신 잡목덩굴 오름에서 한번 더 땀을 빼고서야..
다래덩굴 숲에 숨겨진 뒷덕산 삼각점을 찾아본다..
길이 또 애매하게 갈리는 부근에서 방향 잡고 내려가며 박지산 관암산을 건너본다..
오늘 내내 거친길로 걸었던 보상으로 마지막에 아주 편한 솔밭 비단길로 보상 받는다..
신기 마을로 제대로 찾아 내려섰다.
애매하게 수시로 갈리는 능선에서 길 찾기에 주의하고,
길 없는 잡목지대를 헤치고 나갈 때는 진행 방향에 신경 써야 한다
오롯이 오지산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산행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드물게 다니는 진부행 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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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산으로 부릅니다.
거기지나면서
진부면방향으로
산야초인지...야생화농장(?)방향으로
일반등로가 이어지지유~~~~~^^
뒷덕산쪽으로내려서면...
마을초입에 농협과연관된 농촌회사같은게있었던기억인디...
민가하고 많이 떨어지지 않은 산인데 의외로 사람때를 안 탄 산이더군요.
행여 눈에 뭔가 띌것 같아서 눈을 부릅뜨고 댕겨도, 워낙 막눈이라서 눈만 아프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