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이북 지역에 비 소식으로, 비를 피해 아예 멀리 남쪽으로 내려갈 예정이라 초저녁에 한잠 붙인다.
새벽 2시 출발할 때 예보를 살펴보니, 그사이에 남쪽까지 비 예보가 확산해 있어 남녁 산행을 포기한다.
전국적 비 예보에 산행지 갈등으로 미적미적 거리다, 다시금 모처럼 꿀잠으로 새벽을 보낸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디든 떠나 쑤시고 다녀야 하루가 편하지 않을까 싶어 딱히 정한 산도 없이 우선 집을 나서고 본다.
비 오면 물이 넘치는 계곡이라도 좋을 테지..몇 십 년 만에 다시 찾는 듯하다.
산 찾는 발길이 양수리 지날때, 비 내린 강변 풍경이 좋아서 잠깐 둘러본다.
혼자 일때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그림이다 ㅋ.
산행 시작하는데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진다..
예상은 했지만 .. 오늘 조망 볼 일은 없을듯하다..
예전에 까만색 돌 표지석 대신에 새로운 표지석으로..
도일봉으로.. 6.6km이란다..
미끄러운 길을 바닥만 쳐다보고 몇 번의 오르내림을 하고나니 상봉이란다..
판쵸 우의 네 귀퉁이를 끈으로 나무에 묶어 타프 처럼 비가림을 하고서
입구에서 산 옥수수를 안주 삼아 막초 한잔 홀짝 거리며 요기를 한다.
첫댓글
일욜에 그쪽도 비 내려서 추웠을 낀데 객기는 ㅋㅋ
@만주벌판 나는 모르겠는데...
지방질1도없는 성호아저씨는
개떨듯떨두만유...ㅋㅋ
우중산행 하셨군요~
한편으로 우중산행이 더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초입부터 종일 우중산행은 싫어요 .. 감사 합니다 ㅎ
목적지없어도 나서고 보는 산꾼의 그 맘 알지요 ^^
산행 예정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평소에 업뎃을 하고는 있는데 ..
음식도 제철이라고.. 계절에 맞는 산행지을 선택하긴 쉽지 않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