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으로 .. 10시간..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으로 향하는 설악산을 찾는다..
지금 무릎 때문에 많이 걸을 수 없는지라,
짧지만 진하게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찾는다.
..이리도 아름답기에 설악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듯하다..
..저무는 태양이 아름답듯이, 가을의 끝자락 설악 풍경은 너무나 황홀하다..
예전 이곳에서..
일출빛으로 황금산이 되었다...창고 사진..
이곳을 오갈 때 마다 장가계 못지않은 저 봉우리들를 넋 빼고 올려다봤었다....창고 사진..
저 봉우리들 위에 올라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했었다....창고 사진..
오늘은 올려다보기만 했었던, 저 봉우리들 각각 올라가 보련다....창고 사진..
화살표 바위는?
침팬치 연인 바위? ..
낯 익은 화살표 바위는?..
가까이 올라가 본 ....창고 사진..
가까이 올라가 본 ....창고 사진..
1봉에서..
1봉에서 2봉으로 가기위해 협곡을 내려간다..
산양 처럼 2봉 옆구리로 돌아 오른다..
2봉 오름길에 건너편 3봉과 협곡..
과연..만 가지 형상이 숨어있는지..
좌측 진행방향으로 3,4,5,6,7,봉이 위풍당당하게 도열해 있다..
이게 진짜 흔들바위같은데..
저 위에는 삼각점 있는 1158봉이 솟아있다..
2봉 오름길에 쫄깃한 고도감..
2봉 통과 관문 .. 알바위을 타고 넘는다..
줄 걸고 내려온 2봉 오름길..
..너무나 멋진 풍경이라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3봉..
겨울 채비로 보름전에 비해 단풍잎을 많이 떨구어 버렸다..
꽤 넓은 천장바위..
협곡 내림길..
다음 봉우리를 협곡으로 우회해서 오른다.
올려다보이는 저 봉우리도 궁금하고..
중간에 소나무 두 그루 따라 루트가 있는 3봉을 뒤돌아보고..
주능선에서 나뉜 5개의 미답 능선들도 궁금해서 숙제로 남겨 보지만 풀 수 있을런지..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 보여주는 황금능선이 신비롭다..
오를때마다 달리 보이는 멋진 풍경에 걸음은 멈췄는데, 짧은 하룻빛은 마냥 흐른다..
우측 송곳바위를 올라가본다..
바로 앞에는 876봉..
빛에 각도에 따라 마냥 신비롭다..
저 화살표 애기업은 바위는?..
가까이 본 엄청난 높이의 애기 업은 바위....창고 사진..
애기업은 바위가 칠형제봉의 사열을 받고있는듯하다.... 창고 사진
붙은듯하지만 각각 떨어져 있는 지나온 봉우리들..
확연하게 각각으로 떨어져 있어 보이는 봉우리들..
가을빛은 빠르게 북에서 남으로
산정에서 산 아래로 번져가고..
잛아진 가을 햇살만큼이나
가을이 깊어만 간다...
만 가지 형상의 기암 암릉을 금빛 물감으로 덧칠해주고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갈 때
노을빛을 가슴에 안고 산길을 내려오면
그 따스함이 온몸에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