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 매봉 .. 15.6km(gps).. 8/40시간..
노란색 화살표의 토골 우측 짧은 능선보다는...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소양강 풍경을 볼 수 있을듯해서, 굴곡과 거리로 사오십 분 손해를 감내한다..
남쪽의 비예보를 피해서, 북쪽으로 산행지를 택했다.
안개 가득한 날씨이지만 비만 오질 않길 바란다..
산삼마을이라서 삼이 나는 마을인듯 싶은데, 오늘 우연히 그 실체를 확인한다.
예전에 조교리 마을의 유일한 교통 통로였던 선착장을 잠시 둘러본다..
조교리 마을는 홍천고개가 뚫리기 전에는 소양호 선착장의 뱃편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일 정도로 오지 마을이다..
맑은 물과 신록의 소양강 풍경을 즐기며 선착장 끝가지 걸어갔다가 돌아선다..
강으로 앞이 막히고 산으로 둘러 싸인 오지마을 조교리로 들어간다..
조교1교
적당한 지점에서 급 사면으로 잡목을 헤치고 능선에 오르니 의외로 길이 또렷하다..
진해서 예쁘고, 연해서 더 고운... 꽃길에 취해 땀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급한 오름을 한다..
이제 저 봉우리만 올라서면 시원한 소양강 조망이 펼쳐질꺼나..다소 답답한 산길이다..
시원한 소양강 풍경을 보기위해 굴곡과 시간의 손해을 감내하고 좌측 능선을 택했건만 ..
간간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뿐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기웃거려 본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며 작은 봉우리들을 넘으며 오른다..
가리산..
반대편의 조금 거리가 짧은 토골 우측 능선이 846봉에서 만난다..
762봉을 넘어서야 조금씩 시야가 트여서 좌측 능선을 택한 보답을 받는듯하다.
846봉에 올라서 최고의 조망을 만끽한다..
가슴 확 트이는 조망이다.. 사명산 죽엽산 병풍산..흐리게 보이는 해산.
사명산 계명산 봉화산 멀리 대암산...
846봉에서 마냥 눌러앉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일어선다..
846봉에서 바로 진행 못하고 되돌아 사면으로 우회한다..
올봄에는 기온이 들쑥날쑥 했었고 산행지도 남쪽 북쪽을 오르내린 탓에 진달래 꽃길을 몇 주째 걸어본다..
잔잔하게 넘어온 봉우리를 돌아보고..
웅장하게 솟은 사명산을 자주 대한다..
지금도 꽃길인데 절정기에는 대단한 진달래 꽃길이였겠다..
우측 뒤가 바위산이다..
두 번째로 바위산에 올라선다.. 바위는 정작 이름뿐이고 완전한 흙산이다.
예전에는 인제 수산리 방향에서 올랐다...창고 사진..
매봉 방향으로..
수산재 임도로 잠시 내려선다..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며 임도를 잠시 따른다..
예전에 눈여겨 보았던 곳을 기웃거려 보지만 이미 사람들 손때를 탄 지라 아쉬움에 능선으로 복귀한다..
등잔봉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영춘길..
순탄하게 이어지던 매봉 오름길은, 막판에 몇 번의 공갈봉을 넘게해서 힘을 뺀다..
..항상 산행 후반부에 나타나는 공갈봉은 심리적으로도 기운을 빼게한다..
매봉에서 3개 시, 군이 서로 접한다.
동북쪽은 인제군 남면, 남쪽은 홍천군 두촌면, 서북쪽은 춘천시 북산면이다..
중앙 능선의 영춘길을 따르면서 멀리 소뿔산 가마봉을 짚어본다..
시원한 풍광과 부드러운 능선으로 걷기 좋은 가리산 방향 영춘길..
설악산과 가리봉이 보인다..
조덕골 뒤로 펼쳐지는 방향의 산세를 긴가민가 하면서 짚어본다..
흐린 예보와 달리 오후 들수록 시원한 바람과 맑은 날씨로 최고 풍광이 펼쳐진다..
홍천고개 너머 등잔봉 가리산..
가시밭에서 적당한 물욕도 채웠기에 북쪽 능선으로 서둘러 내려간다..
하산하는 현지 약초꾼을 만나서..
왜 이곳이 산산 마을인지 연유을 들으며, 몇 수 수확한 산삼을 구경한다..
길목에서 마주친 수고하시는 분과 다소 멋적은 인사를 하고 서둘러 빠져나온다..
첫댓글 계명산갔다가 되돌아 바위산
오르다가 저질 체력에 중탈한 곳~~ 캐이님 왕성한 체력에 놀랐던 곳....
그쪽 산들이 그나마 사람들 때를 덜타서 깨끗하고 오롯한 산길이 좋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