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골 하봉 대륙골 칠선골 추성리 .. 16km.. 12/20시간..
산행지 선택을 고심하다 중부지방 물 폭탄을 피해서 먼 남쪽까지 내려왔다..
서울서부터 장거리 밤길에 어찌나 비가 퍼붓던지 운전하기 쉽지 않았다..
지리산을 자주 찾고 싶어도 왕복 650km의 거리가 부담이다..
오도재를 넘어온 삼봉산을 건너보니, 비는 올 것 같지는 않아서 먼 길 내려온 보람은 있어 보인다.
첫 폭포 밑에서 아침 요길를 하고 일어서니 상류쪽에 두서 명의 제복 아저씨들 뒷 모습에..
서둘러 계곡을 벗어나 급사면으로 박박 기어 올라서서 높게 길게 우회한다 ..
초반부터 험한 지능선을 넘어 멀리 우회하지만 그래도 내가 먼저 발견한 덕분에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저곳으로 오르면 석굴을 만날 수 있지만, 숨겨진 이끼폭포를 더 보기 위해 계속 직진한다.
심한 잡목덩굴을 피해 잠시 계곡을 벗어나 사면으로 우회했는데..
너무 많이 오른 탓에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지 못해서,
이끼폭포도 놓치고 식수도 미처 받지 못했다.
써늘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땀을 잔뜩 빼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두류..
지나온 두류 방향..
초암..
영랑대에 올라서니.. 초암 능선 추성쪽 방향만 안개가 걷혔다..
하봉만 잠시 걷힐뿐 건너편 중봉과 천왕봉은 안개에 가려져있다..
방향만 잡고 한동안 산죽을 움켜쥐고 의지하며 급사면으로 진행한다..
이쪽 계곡에서는 제일 큰 대륙폭포이다.. 예전보다 수량 좋을때 오니 엄청 웅장하다..
높지는 않아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칠선폭포다..
창고 사진..
창고 사진..
창고 사진..
창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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