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수도권(지하철) 평화여행 안내
취지 :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의 아시아시민학교는 수도권에 있는 역사유적과 문화공간 및 각종 행사를 탐방하면서 역사와 사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작은 평화여행을 진행한다. 한국인만이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이주자와 유학생 외국인등과 함께 한국만이 아니라 한국내 각국의 역사유산과 현장 문화행사를 함께 탐방하면서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상호문화를 체험하면서 아시아평화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류를 통한 상호이해와 아시아인 및 동시대인으로서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일시 : 2014년 11월 8일(토) 오전 10시 - 오후 6시(저녁식사 가능)
집결 : 오전 10시 동대문역 8번 출구
방문 : 청계천 버들거리와 전태일동상. 성남외국인노동자복지센터. 영등포성문밖교회. 가리봉동 노동자의 집. 대림동과 동포세계신문.
주제 : 노동자의 삶- 전태일에서 이주노동자까지
인원 : 15명(한국인 및 국내거주 외국인. 선착순)
비용 : 1만 5천원(식사포함. 교통비는 각자 부담. 농협 302-3819-7219-81 이대수)
주최 :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Asia Citizen's Network for Peace) 아시아시민학교
동포세계신문
연락 : 070-4121-1330 / peacewind21@daum.net 010-3819-7219
기획 :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로 매진해 왔던 한국사회에서 전태일로 대표되는 한국 노동자의 삶과 노동운동을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도시산업선교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볼 수 있다. 코리언드림을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의 대량 유입과 ‘다문화 사회’로 이어지는 과정, 그리고 87년 민주화운동에 이어 노동현장의 민주화 물결이 이룩한 산업사회와 노동운동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수도권에는 경공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었고 서울은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다. 포항 울산 여수 등 지방에서는 철강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공업단지가 곳곳에 조성되어 있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수도권 특히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는 성수동 대림동 가리봉동 청계천 등에서 다양한 작은 규모의 공장지대가 조성되어 있어 노동자들의 삶이 이어져 오고 있다. 경공업 전자회사 등에는 여성노동자들이 많이 취업해 있었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살펴보고 대화하면서 이루어지는 작은 여행을 기획했다.
방문지 :
1. 청계천 평화시장과 버들거리 전태일 동상(동대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청계천의 역사를 보면 서울을 관통하는 하천이었지만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하천을 복개하고 고가도로를 건설하였다. 수년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하천 일부 구간을 걷어내어 인위적이지만 ‘청계천 수로’로 복원했다. 동대문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평화시장 다락방 작업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조건 하에서 장시간 노동을 했고 전태일이 분신자살을 했던 곳에 동상이 세워졌다. 한국노동운동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신순애(열 세살 여공의 삶 저자)님이 안내 한다.
2 성남외국인노동자복지센터(분당선 태평역)
성남은 1970년 서울의 청계천 주변등 판자촌에 살던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켜 조성된 도시였다. 지금은 분당과 판교신도시가 조성되어 있다. 점차 산업단지(공단)가 조성되었고 이어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취업을 위해 살고 있다. 디아코니아 정신으로 성남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3. 영등포 성문밖교회(2호선 당산역)
1970년대 부터 한국교회가 도시산업선교를 펼치면서 노동운동을 지원하고 동참하면서 정부의 악선전과 탄압을 받으며 수난을 겪었던 곳이다. 노동현장만이 아니라 민주화운동에도 적극 역할하면서 노동자들의 교회로 자리잡고 있는 성문밖교회 마당에는 역사를 기록한 기념비가 자리잡고 있다.
4. 가리봉동 노동자의 집(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1970년대 전자회사 등이 밀집되었던 가리봉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쪽방’에 모여 살았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좁은 방에 두 세 명씩 자취를 했던 모습대로 복원해 두었다. 구로지역은 서울에서 노동운동이 격렬하게 진행되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디지털 사업체들이 집중되어 있다.
5. 가리봉동과 동포세계신문(7호선 남구로역)
가리봉동 대림동은 구로공단 주변지역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거주해왔던 곳이다. 거리를 걸으면 다양한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조선족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가리봉동과 대림동 일대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노동자 카페에서 동포세계신문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필대표의 안내를 받는다.
* 방문 일정은 참가자들의 의견과 현지 사정에 따라 부분적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