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세계와 천상에 태어남
또한 문수사리여, 만약 사부 대중인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기타 *청신사, *청신녀가 능히 여덟 가지 재계를 받아 지니되, 일년이나 혹은 석달 동안 계율을 받아 지니어, 이 선근으로 저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무량수부처님(아미타불)을 뵈옵기 원하고 약사유리광 여래의 이름을 듣게 된다면, 목숨을 마칠 무렵에 여덟 보살이 신통을 나투어 그의 갈 곳을 지시하나니, 바로 극락 세계에 가서 온갖 빛깔의 보배 연꽃 속에 저절로 화생하게 되느니라.
또한 이러한 인연으로 천상에 나기도 하는데, 비록 천상에 날지라도 전생의 선근이 끊임이 없어서 다시는 모든 악도에 태어나지 않게 되고, 천상의 수명이 다하면 도로 인간에 태어나 혹은 전륜왕이 되어, 사대주(四大洲)를 *통할(統轄)하여 그 위덕이 자재하고 교화가 한량이 없어서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열 가지 선업을 닦게 하느니라.
그리고 혹은 *찰제리(刹帝利)나 바라문이나 거사같은 귀족으로 태어나 보물이 풍족하고 창고가 가득하며, 얼굴이 단정하고 권속이 번성하며 기질이 총명하여 슬기롭고 건장하고 용맹하여 몸에 위대한 힘을 지니게 되느니라.
또한 여인(女人)일지라도,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고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 지닌다면, 다음 세상에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않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