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1-6
1)사데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어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살아 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이다.
2)깨어나라. 그리고 아직 남아 있지만 막 죽어 가는 자들을 굳건하게 하여라. 나는 네 행위가 나의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그러므로 네가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들었는지를 되새겨서, 곧게 지키고, 회개하여라. 만일 네가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인데, 어느 때에 내가 네게 올지를 너는 알지 못한다.
4)그러나 사데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 몇이 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인데,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5)이기는 사람은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인데, 나는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지 않을 것이며, 내 아버지 앞과 아버지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름을 시인할 것이다.
6)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샘솟는 말씀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 몇이 있다. (4절)
성찰질문
1)살아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죽어 있는 교회의 구체적인 모습은?
2)옷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오늘의 묵상
사데 교회가 책망받은 이유는, 이름으로는 살아 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과 같은 교회였기 때문이었다. 사데교회를 향한 책망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시대에 명성은 있으나 생명을 잃어버린 유명한 교회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의 모든 교회들은 각각의 이름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사데교회에도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 참된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의 부패에 물들지 않은 사람, 시대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무엇보다 충성을 다해 주님을 섬기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죽어가는 사데교회에서 한 가닥 희망의 빛처럼 생명의 호흡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흰 옷은 타락한 세상과 교회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우리 흰 옷 입기 원하는 사람들, 작고 서툰 몸짓과 여전히 부족한 침묵과 지향으로, 죽어가는 이 시대의 마지막 숨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자들의 이름은 주님의 생명책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기도
흰 옷을 입고 주님과 동행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