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샬렘이 휴가철에 권하는 영혼의 책 2018.07.29
무 미 예 찬
...물론 이 책은 영성 서적이 아니다. 그럼에도 일독을 권하는 이유는 이 책이 관상적 영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관상적 영성은 그 어떤 맛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신비체험이 주는 황홀함이나 특별한 영적 체험이 주는 감미로움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관상적 영성이야말로 “맛없는” 영성 즉 “무미의” 영성이다. 그런데 관상적 영성이 깊어지려면 무미의 감수성이 깨어나야 한다. 이 책은 자극적이고 현란한 맛에 길들어져 있는 현대인들을 무미의 세계로 인도한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십자가의 성 요한의 말이 생각났던 까닭은.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맛보려 하지 말라. … 맛보지 못한 것에 다다르려면, 맛없는 거기를 거쳐서 가라.” (이민재 목사, 한국샬렘 이사)
김선우의 사물들
... 시인 김선우에게 숟가락을 사용한다는 것은 일상의 기도를 드러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숟가락을 사용한다는 것은 뭇 생명을 통해서 내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은근하게 감춰 나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김선우의 사물들’은 소설책을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훅 읽어나갈 필요는 없다. 아니 그래서도 안된다.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를 하듯이 사물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긴 시간을 묵혀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루 혹은 그 이상을 공글려 본다면, 일상의 사물들이 슬며시 열어주는 실재(the Real)의 모습을 볼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책을 다읽고 난 후에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물 하나를 택해 융숭하게 바라보기를 권한다. 그렇다면 ‘김선우의 사물들’이 아니라 ‘나의 사물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김오성 목사, 한국샬렘 프로그램 디렉터)
마 음 의 길
...신시아 부조의 ‘마음의 길’은 이러한 마음으로의 여정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 관상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기도수련으로 자리잡은 향심기도(Centering Prayer)의 방법, 전통, 심리학, 그리고 영적 깨어나기와의 관계 등을 다룬 책이다... 이 기도의 길은 그리스도교 신비전통의 ‘오랜된 미래’의 길이다. 향심기도의 계보는 예수님 자신의 영적 가르침과 수행을 원류로 하면서( 마태 6장 5절, 요한 10;30) 3세기에서 6세기까지의 사막교부, 교모들의 영적 수행, 그리고 렉시오 디비나로 알려진, 성서로 기도하는 베네딕토회 전통과 연결된다. 또한 이 향심기도의 길은 초대교회 그리스도론으로 소개된 ‘케노시스’(자기비움,빌 2:7)의 신학을 매일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수행의 길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진권 목사, 한국샬렘 프로그램 디렉터)
영원의 철학
...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때까지 서구 지성사에 전해오던 ‘영원의 철학’이라는 개념을 핵심적으로 통합하여 종교와 영성에 대한 이해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그 업적은 현대 미국의 사상가 켄 윌버(Ken Wilber)가 동서양의 종교와 심리학을 독창적으로 통합시킨 것과 비교된다. 이 책의 제목에 철학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철학’이 아니라서, 철학 대신 종교로 대체하여 읽어도 좋을 듯 하다. 그러나 다양한 표피적인 종교를 열거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심층적인 종교를 27 가지 주제별로 친절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내가 글을 써야 할 때 사전처럼 옆에 두고 참고하는 책이다... (이건종 목사, 한국샬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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