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총연합회를 비롯한 한인관련단체들이 주최한 주필리핀한국대사관 이 혁 대사의 송별회가 지난 3월 26일 오후 6시 30분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인사회 주요인사 및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별회 행사에 앞서 한인총연합회가 준비한 이혁 대사의 약력 및 필리핀 재임기간 모습을 영상으로 상영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한인총연합회 김근한 회장은 송별사를 통해 “이혁 대사는 지난 2012년 9월 부임 후, 필리핀 정부 여러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며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제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면 서 “ 지난 재임 동안 누구보다 소탈하고 격의 없는 성품으로 한인들을 대하며 우리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해결해주고자 부단히 애쓰신 대사님을 떠나 보내려 하니 그 이별의 아쉬움이 많다.”며 “비록 필리핀을 떠나시지만 이곳에서 교민과 함께 했던 순간을 기억해 주시고 필리핀 한인단체와 한인동포들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 봐주시고 조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석별의 정을 아쉬워했다.
이에 본국으로 귀국하는 이혁 대사는 “2년 7개월 동안 임기를 큰 문제없이 마쳐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 동안 교민들이 많이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합니다.”며 “필리핀에 도착하여 아키노 대통령께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을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던 목표로 필리핀에서 생활하였으며, 교민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조국을 믿고 교민들이 화합하고 단합하여 크게 번창하는 교민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마지막까지 교민사회의 안전과 화합을 강조하며 고별 인사를 마쳤다.
한인총연합회가 준비한 감사패, 민주평통 이영백 회장이 준비한 선물 등의 증정이 끝나고 한인총연합회 박일경 이사장의 건배제의가 이어졌다.
만찬이 끝난 후에는 모두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뒤, 개인별로 이혁 대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환송식을 마쳤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 이혁 대사는 송별회 참석에 앞서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임인사를 건냈다. 이임 인사하는 자리에서 이혁 대사는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으로부터 양국관계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The Order of Sikatuna Grand Cross(Datu) 훈장을 수상했다.
이혁 대사는 필리핀 재임기간 동안 한인단체 행사에 참여하여 교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에 대사관저를 개방 교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심어줬고, 슈퍼태풍 욜란다 피해지역에 대사관을 주축으로 하는 긴급구조팀을 파견하고, 아라우 부대가 주둔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필리핀의 전투기 증강 프로젝트인 FA-50전투기 12대 계약 체결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