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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대강초등학교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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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소식 스크랩 돌에 새긴 단양의 마음(탁본 전시회)
익명 추천 0 조회 17 15.10.16 10:3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가 살고 있는 단양(丹陽)은 옛날부터 산수(山水)가 좋기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단양의 강과 산, 계곡에는 수많은 절경(絶景)과 명소(名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풍광이 수려한 명승(名勝)을 찾아 심신을 연마하고 즐기는 풍류가 있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朝鮮時代) 선비들은 금강산(金剛山) 다음으로 단양팔경(丹陽八景)을 즐겨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토의 중심에 있으면서 한강을 끼고 있는 단양(丹陽), 청풍(淸風), 제천(堤川), 영춘(永春) , 사군(四郡)은 경치가 좋고 찾아오기가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단양팔경이 있습니다.

사인암(舍人岩)에 즐겨 머물렀던 고려시대 역동(易東) 우탁(禹倬)으로부터 조선의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 퇴계(退溪) 이황(李滉),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을 비롯하여 추사(秋史)김정희(金正喜) 선생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사(高士),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단양의 산수를 즐기고 시문(詩文)을 남겼으며,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와 겸재(謙齋) 정선(鄭敾)은 단양의 경치를 그림으로 남겨 국보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곳을 다녀간 선인들이 새겨서 남긴 바위글씨 탁본 54점을 모아 단양 바위글씨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히 바위글씨 탁본 몇 점을 모아놓고 즐겨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선인들의 멋과 흥취를 문화의 향기로 발전시켜 애향심으로 승화시켜 보자는 것입니다. 이 운동은 오래전부터 단양의 바위글씨를 감상하는 원로회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단양문화보존회 회원, 중심으로 10여년 전 부터 올해 까지 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재조사과정에서 많은 바위글씨들이 일제 강점기에 도로개설로 훼손되고, 그 후에도 댐건설로 유실되었음을 알았습니다. 훼손은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니 우리들의 노력이 부족했고 한발 늦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존재자체도 몰랐던 새로운 글씨를 찾아내었을 때 환호했고, 존재가 분명한데도 아직까지 찾아서 탁본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느꼈습니다.

    

이번 단양 바위글씨 전시회를 기점으로 이 산천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자취를 찾아서 보존하기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강호제현(江湖諸賢)께서는 선인들의 글씨나 흔적을 보시면 보호해 주시고 저희들에게도 알려 주실 것을 당부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0

단양문화보존회 회장 장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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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익명
    16.10.10 06:45

    첫댓글 아니 동물까폐가 이제잘돼는갑?네 장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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