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마리아께 대한 신심의 필요성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제1권 27-28 면 참조
14. 공의회가 선언한 바와 같이 마리아는 지존하신 하느님의 손으로 창조된 단순한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하므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께 비긴다면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하여 차라리 제일 작은 원자(原子)라고 해도 좋을 정도인
것이다. 하느님만이 유일한 존재, 즉 "나는 곧 나다"(출애급기 3:14)라고 하신 분이시다. 우리의 주이신 하느님께서는 항상
스스로 계심으로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으며, 완전무결한 분이기 때문에 당신의 뜻을 실현하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는
마리아의 협조가 조금도 필요 없으셨던 것이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모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15. 그러니 우리는 여기서 마리아에게 일어난 사실을 사실대로, 실재로 된 것을 실재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동정녀
마리아를 창조한 지성하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서 당신의 구속대업(救贖大業)을 시작하고 완성되기를 원하셨다. 그분은 어디까지나
천주이시므로 당신의 뜻과 당신의 행동을 절대로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광을 받는 마리아>
엘 그레코(Greco, El) 작, (1591), 캔버스유화, 105 x 80 cm,
톨레도 성 십자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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