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목사는 현재 69세로서 지금은 목회를 내려놓고, 아파트 경비를 하면서 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다. 그가 십여년 전에 우리 교회에 왔을 때, 나는 그분의 모습에서 진리를 위한 열정을 보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다가 복음을 깨달으면서 한국교회가 십일조 때문에 이 놀라운 복음이 왜곡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십일조를 교인들에게 얻어내려고 율법을 도입하고, 율법을 강조하며 그림자로서의 율법을 실체로서 소개하는 것을 보고, 이것을 깨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복음에 바로 서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십일조의 올바른 지식을 알리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임을 깨닫고 자신의 일생을 이것에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는 먼저 크리스찬 신문사에 십일조 관련 글을 칼럼으로 싣고자 했다. 그런데 신문사에서 곤란함을 표시하자, 사비를 털어서 광고로 글을 실었다. 십일조는 신약적인 헌금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이었다. 그러자 전국에서 이 신문사에 항의가 들어왔고, 신문을 끊겠다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았다.
김태규 목사가 십일조에 대한 두번 째 광고를 싣고자 했을 때, 신문사에서는 펄쩍 뛰면서 결코 실어줄 수 없다고 했다. 또 한번 그런 광고를 실으면 신문사는 폐간된다고 했다. 결국 김태규 목사는 직접 전단을 만들어서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뿌렸다. 그는 이것을 뿌리는 것을 일생의 사명으로 알고 목회를 접고는 전국을 누볐다. 그런 과정에서 그는 극심한 가난을 겪었다.
그런 그에게 작년에 내게 연락이 왔다. 이제는 돌아다닐 수 없는 자신이 새로운 사역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십일조가 복음에 위배되지 않는 것임을 증명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3000만원을 현상금으로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없는 살림에 3000만원을 짜내서 그것을 공탁하고 블로그를 만들고, 올해는 유튜브 동영상도 만들었다. 나는 나이가 들어도 꺼지지 않는 이 분의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돈도 생기지 않고 자신에게 어떤 유익도 없는 일에 왜 이토록 목을 매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교회가 진정한 복음에 우뚝 서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때문이었다.
주님은 돈 벌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아니다, 한 영혼이라고 구원하시고자 죽으신 것이다. 현재 많은 교회에서 십일조를 안내는 사람을 하나님의 것을 떼어먹는 도둑놈으로 정죄한다. 그런데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은 30%정도라고 한다. 그러면 70%는 십일조를 내지 않는 도둑놈으로 정죄받고 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율법적 논리는 가난한 자를 위축되게 만들고, 많은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빼앗아 가고 있다. 우리가 믿음에 서게 될 때 우리는 십일조를 넘어서서 더 많은 것도 낼 수 있다. 마게도냐 성도들은 극한 가난 속에서도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했다고 했다(고후 8:2). 십일조를 강조하지 않아도 진정한 믿음에 서면 알아서 헌금은 잘 내게 된다. 우리는 율법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르쳐야 한다.
이 분의 동영상을 공유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iJifZ43V3U&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