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켈리 최 대표님
연매출 5000억을 달성하는 분이라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고 강연에 참가했다. 과연 프랑스에서 도시락을 파는 사람은 무엇이 다르고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또 어떤 방법으로 그런일을 이루어 냈는지 집중하며 들었던 강의다. 사전에 사회를 보신 배명숙대표님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찾아보니 켈리 최대표님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배울점이 많은 분이었다. 어려서 부터 사업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사람대하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했으며 저축하는 습관까지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는 돈을 벌고자 상고에 진학후 컨설팅회사에서 유학비를 벌어 일본유학을 마쳤다. 우여곡절 끝에 보험설계사가 되어 프렌차이즈 기업의 전반적인 보험을 다루며 기업 오너들과 잦은 만남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간 플랫폼이 되어 주변사람들의 장점을 찾아 연결시켜주는..... 신뢰 받는 보험설계사이자 대기업 오너들의 사업 파트너로 성장하신 분이다. 스타트업계에 관심을 가진 후 새로운 사례나 트렌드를 알게 될 때마다 굉장히 즐겁고 동기부여를 받는다. 배명숙대표와 켈리최 대표의 공통점은 빈손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비전을 이루어 나갔다는 것이다.
켈리최 대표님이 말씀하신 의외의 중요한 가치는 기업문화였다. 수직적이고 상명하복식의 기업문화가 아닌 수평적 기업문화 말이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많이 개선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변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켈리 최 대표님이 시행하고 있는 기업문화를 소개했을 때 좋은 것을 알면서도 과연 우리나라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와닿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모든 직원이 서로를 견제하지 않고 같이성장한다. 참 좋은 말이고 더할나위 없이 이상적이지만 줄세우기 방식의 평가와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받아온 나에게는 부딪히는 면이 있었다.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경쟁이라는 것은 좋은것이고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니다. 이것은 추후에 제로 투원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해소 된 부분도 있다. 경쟁을 넘어 새로운 가치와 영역을 개척하고 내 자신의 특별함을 창조해 낸다면 이제까지 스며들어온 경쟁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의심하지 않고 승진하기 위해 누군가를 누르고 올라가는 문화가 없도록 서로 크로스 체크를 하지 않으며 누구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내고 마치 사장처럼 주최가 되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것들은 제도적인 서포트도 필요하겠지만 정말 모두가 신뢰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가치의 나눔이 없다면 불가능 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켈리 최 대표님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사람을 뽑을 때 상호간의 추구하는 가치가 맞지 않으면 에초에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미 몇배로 많은 유통채널을가진 동종업계의 회사로 부터 콜라보레이션 하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라인참치만 사용하고 신선한 재료로 음식에 장난하지 않는다는 목표를 가진 켈리최 대표는 동업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직원을 뽑을 때도 본인은 최종면접을 보고 다른 직원들이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서 까다롭게 면접을 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표인 본인은 선별된 후보자들과 함께 1대1로 오랜시간 식사를 하며 그 사람이 어떻게 식사를하는지 사소한 습관부터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가름 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약 2달간의 기간동안 지켜보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보고 지각여부나 평소 동료들과 어떻게지내는지 회사의 가치를 함께 짊어지고 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어떤 면에서는 어느 회사보다 아주 무서운 면접이었다. 이렇게 까지 기업문화를 지키고 서로 신뢰함을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켈리 대표님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었다. 이렇게 직원모두가 존중받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때 대표 한사람으로 인해 모든 것이 좌우되는 것이 아닌 서로 함께 협력함으로 함께성장하고 회사가 굴러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켈리최 대표님은 가족들과 함께 13개월동안 자리를 비우고 요트여행을 하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때에도 경영을 맡긴 3~4명의 직원에게 부탁한 것도 매출에대한 당부보다고 기존에 내려오던 기업문화를 훼손하지 말고 잘 유지해 달라는 것이었다. 돈만 보고 왔다면 이러한 경영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업가라 자칭 소개하는 대표님처럼 정말 행복의 수단으로 사업을 하는 것 이라니라면 이 모든 것들이 불가능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불필요한 곳에 절대 돈을 쓰지 않지만 필요한 곳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하는데 처음에는 국가의 임대사무실에서 시작해 안정되고 난 후 사무실을 프랑스 번화가에 유명 백화점 부근으로 이전 한 것에서 알 수 있었다. 이전사업의 실패로 부터 힘들어했던 과정들, 그리고 젊은 글로벌 사업가에게 경영수업을 받았던 시간, 장인에게 스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시간, 맥도날드 경영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업 컨설팅을 받다가 현재 친구로지내는 등… 이때까지 생각했던 사업을 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 했던 것 들과는 사뭇 달라 신선했고, 세상이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더이상 변화에 적응하고 창조해 나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되었고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이제까지 배워온 것들 중 좋은 스타트업이 되기위해 경제성과 기술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간다고 배웠는데, 켈리 최 대표님의 경우는 좀 특별했던 것 같다. 프랑스 문화권애선 보기 힘들었던 도시락이라는 컨텐츠로 사업을 시작해 반보 앞섰고, 소비자로 부터 그 브랜드의 도시락을 소비함으로써 함께 사회를 이롭게하는 데에 동참한다는 가치를 선물했고 그리고 모두가 존중받고 신뢰받는 가운데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창조했다. 이러한 점을 볼때 내가 앞으로 이루어나가고자 하는 문화 예술분야의 사업에 켈리 최 대표님의 사례와 경험을 적용 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생각을 다각화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댓글 기존의 방식에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것을 시도하기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한거같네요.직접 듣진 못했지만 재하님 글을 읽어보니 켈리최 대표님도 지금이 있기까지 참 힘든시간을 견뎌내셨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