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고 책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이나 다르게 해석한 단어 등을 자유롭게 말해보자>
유화: 나는 평소에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교육 파트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이 교육 파트부분을 처음 시작할 때 소개된 '서울대생 A+은 어떻게 공부하는가'라는 영상을 나도 본적이 있는데 그땐 '와 대단하다'라고만 생각했던거 같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중요했던 것은 그들의 공부방법을 보고 익히는 것이 아니라 서울대에 다닌다는 우수한 학생들 조차도 지식에 대해서 수용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만 있다는 부분이었는데 나는 이 영상 마저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했던걸 깨닫게 되어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
희연: 착한 소비는 한 장의 투표용지와도 같다는 말이 와닿았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 우리는 매일을 소비하면서 산다. 그 중에 어떤 기업의 어떤 제품을 고르는가는 해당 기업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예전에는 몰라도 요즘은 SNS 등을 통한 소비자의 힘이 강하다. 옥시, 남양을 불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 그리고 오뚜기를 치켜세워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착한 소비와 착한 기업은 절대로 의미없는 마케팅이 아니다. 최후통첩 게임은 인간을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기존의 관념을 뒤집었다. 공정하지 않다면 나에게 이득이 되어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착한 소비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근거라고 하기에는 반박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공정하지 않다면 선택하지 않는다는 말은 공정하면 선택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말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려는 목적만이 있는 것은 아닐텐데, 수많은 기업들은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이미지를 쌓으려고 노력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이제 제품의 성능만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선택하는 힘이 있고, 그 힘은 하나의 기업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승찬: 나도 착한 소비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착한소비, 소비의 트랜드가 필요한 것을 사는 소비에서 나의 가치를 표현하는 소비로 바뀐다는 것 말이다. 착한소비의 예시를 funation, Toms의 1+1, suspend coffee 를 보여주고 애덤스미스의 도덕적 감정론을 이야기하며 인간 본성을 들여다 보며 이야기 했던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또한 아직은 내가 실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게도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일반 소비보다는 착한 소비를 할 것이며 착한 소비 트랜드가 SNS을 통해 전세계적으로는 물론 한국에도 더욱더 깊게 파고 들어와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호: 나는 요즘 들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어릴때 막연히 했던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어느 대학을 가고 어떤 회사에 갈까?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할까?같은 지극히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1,2,3차를 지나 4차 산업혁명의 격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미래는 어떤 사회가 될까, 세부적으론 인공지능 발달로 사람이 하는일을 기계가 하는 범위 앞으로 점점 늘어 가는데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일까, 나는 살아남기 위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따위의 생각들이 든다. 책이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생각을 넓혀줬던 것 같다. 기술 부분을 읽으면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 말인 "21세기 문맹인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이 어느 정도 나에게 정답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우리나라는 작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디지털 토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희망을 얻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구체적인 답은 내가 찾아나가야 하지 않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