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내 TV시장 분위기는, 삼성이 2022년부터 4K QD-OLED TV를 출시한다는 소식과 함께, LG 4K OLED TV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최근 TV시장이 75"이상과 8K TV로 가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즉, 패널(LCD)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삼성-LG는, 앞으로도 패널(OLED)을 기반으로 TV시장을 주도 하려 하고 있다. 헌데, 문제는 삼성-LG가 바라는 대로 패널(OLED)을 기반으로 TV시장을 계속해서 주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TV는 '패널+방송'을 기반으로 TV가 성장해 왔지만, 최근엔 방송 시청보다는 OTT와 같은 신흥 미디어 시청이 늘면서, 스마트TV와 같은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TV에 대한 주도권 경쟁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즉, TV기술의 평준화와 8K 해상도가 정점으로 부각이 되면서, 패널의 중요성보다는 칩셋의 성능지원이 더 중요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패널 사이즈 확대와 같은 패널의 외형적 요소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LCD Vs OLED' 경쟁은 이제 그리 중요한 요소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LCD TV의 성능향상으로 100인치 미만에선 LCD와 OLED의 UHD화질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LCD Vs OLED' 경쟁은 이젠 큰 의미가 없다라는 것이다. 결국 TV시장은, 이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TV를 게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거나, 아니면 다양한 OTT를 TV에서 즐길 수 있게 함으로서, 줄어드는 TV수요를 다른 외적 요소에서 찾아야 하는 현실 앞에 직면해 있다. 해서 TV주도권 경쟁도, '패널’ 보다는 메인 '칩셋’을 더 중요시 하고 있다. 특히 요즘 메인 칩셋은 TV의 성능이라 할 수 있는 영상-음성 압축 디코더와 HDMI, 유무선 네트웍까지 하나의 칩셋에서 모두 지원이 되고, 여기에 O/S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안드로이드TV), 저렴한 중국산TV는 물론 국내 중소업체들의 TV수준들이 삼성-LG TV수준 못지않게 향상되고 있다. 운영자는 2020년 4월에 출시된 중국 창홍 75" 8K TV(중국 내수가격 160만원)를 관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모두 포함해서 260만원에 구입을 하였다. 헌데, 창홍 75" 8K TV엔 MediaTek사의 "S900 (MT9950)" 칩셋이 내장되어 있어, 8K/60fps의 HEVC(H.265)와 VP9, 그리고 8K/30fps의 AV1을 지원하여, 인터넷이나 TV내장 USB로 8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HDMI 2.1이 8K/60Hz, 12bit/4:4:4까지 지원하여, 삼성-LG 8K TV보다 나은 HDMI 2,1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TV에 Dolby Vision과 Dolby Atmos가 지원되어, 넷플릭스(OTT)나 4K 블루레이 영상을 홈시이터나 사운드 바 없이도 청취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화질도 삼성-LG 8K LCD(QLED/나노셀) TV에 비해 쳐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리고 TV나 리모컨의 편의성도 삼성-LG에 비해 쳐지지 않았다. 아울러 TV디자인도 깔끔하고, 특히 베젤이 얇아, 화면 몰임 감도 좋았다. 즉, 삼성-LG TV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쳐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삼성-LG 75" 8K TV 가격의 1/4밖에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 있는 TV가 아닌가 싶다. 어찌되었든 중국산 저가 8K LCD(LED) TV가, 4배나 비싼 삼성-LG 8K LCD(QLED/나노셀) TV와 견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8K LCD(LED) 패널 기술 향상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안드로이드TV OS와 메인보드에 탑재된 메인 칩셋이 TV의 성능을 향상시켜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즉, TV제조사가 한 것은, TV케이스에 리모컨,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UI 보완작업밖에 한 것이 없다. 삼성-LG와는 비교도 안 되는 작은 TV제조사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과 칩셋, OS등이 있어, TV의 화질과 성능을 삼성-LG 못지않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2022년 2분기면, 우리는 Ver.2의 8K/120Hz와 VVC(H.266)을 지원하는 8K TV를, 삼성-LG 8K TV보다 먼저, 그리고 절반도 안 되는 금액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LG가 언제까지 패널(4K OLED) 중심으로 세계 1~2위 자리를 지킬지는 모르겠으나, 저렴하면서, 화질과 성능에서 쳐지지 않는 8K LCD TV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아무리 4K OLED TV의 화질이 좋다고 해도, 8K 영상은 구현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