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람의 눈으로 구분이 가능한 '주사율-컬러비트-PPI'는?

[김동호]

사람이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는 어느 정도일까? 물론 디스플레이 화면의 크기에 따라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는 달라질 수 있고, 또한 단순 정적 작업 중심의 업무용 모니터나 일반 영상(방송/영화)을 감상할 목적으로 TV를 사용할 경우와 게임을 할 경우의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를 구분함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기준이 달라, 사람의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를 단언적으로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현재 나와 있는 콘텐츠를 감안해서 본다면, 영상은 10bit에 60Hz이상은 필요치가 않지만, TV가 100"내외가 된다면,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는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영상(콘텐츠)가 변함이 없다면, 무의미한 향상이 될 수 있기 떄문에, 영상(콘텐츠)의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도 함꼐 높여야 할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인지 가능한 주사율/컬러비트/PPI

구 분	스마트폰 (5"내외)	모니터 (30"내외)	TV (50"~130")
주사율	75Hz	144Hz	240Hz
컬러비트	8bit	10bit	12/16bit
	*8(24)bit : 1,600만 컬러-진짜같은 색상(True color/256단계) *10(30)bit : 10억 컬러-깊이있는 색상(Deep color/1,024단계) *12(36)bit : 687억 컬러-상세한 색상(Detailed color/4,096단계) *16(48)bit : 281조 컬러-자연스런 색상(Natural color/65,536단계)
PPI	300ppi 4K 15"(노트북) / 8K 30"(모니터) / 16K 60"(TV)

위 도표는 사람의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주사율이나 컬러비트를 나름 경험으로 정리해 보았다. 물론 이 기준이 정답은 아니지만(사람에 따른 편차),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니터의 경우는 30"내외에서 144Hz 이상은 사람의 눈으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240Hz이상의 모니터는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TV(동영상 감상)의 경우도, 콘텐츠를 감안해 볼 때 10bit에 60Hz이상은 필요가 없는데도, 고주사율(120Hz~)로 TV가 출시되어, 과도한(사용하지 않는) 기능으로 인해 TV나 모니터의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 특히 과도한 고주사율(120Hz~)은 소비전력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용도에 맞는 주사율 지원 TV나 모니터를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반면 반대의(부족한) 경우도 있다. TV나 모니터의 화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컬러비트는 아직도 8/10bit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00"내외의 4K TV이거나, 8K TV라면 컬러비트는 12bit는 되어야 하는데, 화면이 크거나 작거나 대다수 8/10bit다.
 
여기에다 카메라를 통해 R/G/B로 촬영(저장)한 영상은, YCbCr 4:2:0으로 변환해서 압축한 후, TV가 다시 R/G/B로 보여줌으로서 화질의 열화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한 방안은 디지털 영상이 나온지 20년이 넘도록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결국 사람의 눈으로 인지 가능한 주사율은, 4K의 경우는, 인지의 한계를 넘어 섰지만, 컬러비트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해서 이젠 TV나 모니터는 주사율 경쟁이 아닌, 12bit 내지는 YCbCr 4:2:0 대신 R/G/B로 바꾸는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