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빈민운동 <기쁨과 희망>에서는 몇 년 전부터,
나보타스 철거 빈민들의 자립을 위한 새로운 생활 터전을 고민해 왔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철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그리고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현재의 삶에서 탈피하여,
함께 생활하고, 함께 일하며, 함께 나누는 그런 협동 농장 형식의 작은 공동체를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꿈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저희 빈민운동이 처한 경제적 현실 때문입니다.
간절한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 지는 것일까요?
멀게만 느껴졌던 이 꿈이 이제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우연한 기회에 인연을 맺게 된 <바보의 나눔>에서 저희 이런 사정을 전해듣고
희망농장 건설에 도움을 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한국 희망재단>에서도 희망농장 건설에 동참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몇몇 개인 후원자들께서도 저희 희망농장에 관심을 보이시며,
도움을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정성과 사랑에 힘입어 지난 3월,
나보타스 시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팜팡가(Pampanga) 주(州) 마갈랑(Magalang) 지역에
약 700여평의 희망농장 부지를 구입했습니다.
마갈랑은 아주 작은 읍단위의 시골 마을입니다.
희망농장은 이곳 마갈랑 읍내에서 차로 다시 30여분 더 들어가야 하는 오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이라고는 2-3가구가 고작인 그런 마을입니다.
아직 물도, 전기도 없이 잡초만 무성한 이 시골 오지에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엄두가 나질 않았지만,
미래의 희망에 부풀어 있는 철거 빈민들을 생각하면 주저할 겨를이 없습니다.
▲ 희망농장 부지의 모습, 작은 묘목 몇 그루와 잡초만 무성한 시골 땅입니다.
▲ 주위에 인가(人家)라고는 2-3가구 뿐인 오지 마을에 들어설 희망농장 부지모습
하지만, 많은 분들의 정성과 성원에도 불구하고
희망농장 건축에 필요한 자금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철거 빈민들의 꿈인 희망 농장 건설에 참여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 희망농장을 위해 기도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희망농장 소식은 여러분들과 계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희망 농장 특별후원]
예금주 : 가톨릭 빈민운동 기쁨과 희망
국민은행 : 479001-01-232115
우리은행 : 1005-602-021118
농 협 : 355-0016-7299-53
첫댓글 '희망농장' 꿈을 이루기까지 인내하고 기도하며 견뎌온 신부님의 노고에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내외적으로 더 분주한 날들이시겠어요!
기도와 홍보로 함께 하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그런데 마련된 부지가 우리나라로 치면 그린벨트 같은 곳 아닌가요? 건축허가도 따로 받으신 거예요?
빈민 이웃들에게 보금자리가 생기니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가을미소 형제님께서 염려하시는것도 신부님께서 잘알아보고 하셨겠지만 한번쯤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나라는 하도나 쓰는것이 법이라서 말입니다. 그러나 연일 더위에 걱정이오니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입니다. 신부님기도중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