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없이는 밤하늘의 저 빛난 별을 볼 수 없지."
옛날 사람들은 깜깜한 밤에는 고개를 들어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방향을 찾고 길을 잡았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에 갑작스런 손님처럼 찾아오는 삶의 어려움으로 눈앞이 깜깜하고 절망스러울 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 그리고 저 별을 따라가."
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친구와 같은 가족세우기.
그 설레는 만남을 자살유가족분들과 두 달 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을 잊지마. "
참가자 분들이 오시길 기다리는 의자와 꽃과 초.
처음에는 유가족 분들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길 바라며 꽃을 준비했다.
그러나 어느 새 그 날 세션 주인공의 고인이 된 가족분을 생각하며 꽃을 고르게 되었다.
다행히 모두들 좋아해 주셔서 기뻤다.
세션이 끝나고 댁으로 꽃을 입양해 가신 참가자 한 분은
꽃을 예쁘게 말려서 리스를 만들어 걸어두셨다고 한다.
두고 두고 보시면서 세션에서 얻은 힘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참가자분들이 겪어 내신 또는 겪고 계신 힘든 시간들 때문이였을까
깊고 치열하고 동시에 따뜻한 에너지가 내내 함께 했다.
나는 가족세우기 안내자로써 그 에너지를 몸과 마음으로 함께 공명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 참가자 분들이 예비 가족세우기 참가자분들에게 들어주고 싶은 이야기 >
★ 지나간 수많은 사건들 속에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내 감정을 알아차려 보세요.
뜻밖에 눌러져있던 내 생각이 뛰쳐 나옵니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미해결 감정이 정리가 되더군요.
★ 상담이론이나 지적인 능력으로 해소되지 않는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가장 깊은 수준의 '삐뚤어진 나사'를 고쳐서
삶의 방향을 생기있게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내면의 따뜻함을 담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가 있거나 고통중에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고립이다.
관계가 상처를 만들고 관계가 두려움을 만들고 관계가 고통을 만들기 때문에
도망치면 해결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답은 관계 속에서 관계를 다시 만들고 과거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있을 지 모른다.
가족세우기는 어쩌면 이런 치유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내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은 '나의 업'이었다란 말이고, 불교 사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 대를 내려오는 업을 끊으려면(윤회의 고리를 끊으려면) 해탈해야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하는 무의식의 세계! 긍정에너지!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점과 나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내가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이 때론 다를수도 있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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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과 그분들과 함께 오신 가족분들
그리고 모든 모임을 관장하고 축복해 주신 존재계에게 손을 모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