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참가해서 경기를 하게 되면 분위기와 주변 환경의 변화로 수시로 감정이 바뀝니다. 중요하건 이러한 변화에도 중심을 잡고 레이스에만 집중을 해도 될까말까 합니다. 그만큼 집중을 하는 만큼 목표에 도달하는 확율이 높아 집니다. 물론 목표만 잡아놓고 훈련이 부실하면 절대 이룰 수 없지만 정신 집중은 훈련하는 만큼 대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 합니다. 실제로 훈련이 조금 부족해도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선수들이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어쨋든 대회 참가에서 분위기와 주변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오롯이 출발부터 골인까지 정신을 집중해서 달리게 되면 확실히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출발부터 골인까지 목표만 생각하고 집중해서 레이스를 펼칠때 그 집중을 흐트러놓는게 바로 시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시계를 확인하는 것이 많을 수록 집중도는 떨어집니다. 너무 빨라도 걱정이 되고 너무 느려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등속으로 달려야 할때 그러지 못하고 속도가 들쑥날쑥 인터벌이 되는 것입니다. 시계를 확인하기 이전에 충분히 페이스를 확실히 감을 잡아 놓아야 자신을 믿고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시계를 자주 보게되면 에너지 소비가 높아집니다. 최소의 에너지로 골인까지 다 쏫아 부어야 할때 필요이상의 동작은 정말 많은 에너지를 허비하게 만듭니다. 시계를 보는 순간 왼팔은 멈추있고 오른팔만 움직입니다. 이때에 전신은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이 중심을 잡기 위해 한번에 많은 체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자신은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눈으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왼손이 멈추는 순간 다리에 집중되어야 하는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왼손에 쏠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세도 부자연 스럽게 흐트러지게 됩니다. 시계를 자주보게 되면 이렇게 두가지의 필요없는 에너지를 허비하게 되고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레이스에서 집중력을 잃게되면 아무리 훈련을 잘했다 하더라도 목표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