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저지 천주교연대는 오는 26일 오후 2시 팔당 두물머리 강변에서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와 음악회를 연다.
정부는 10월22일 대대적인 4대강 사업 준공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팔당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가 마무리되면 이때에 맞춰 두물머리에 대한 강제철거와 4대강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천주교연대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를 유기농마을 없는 유기농대회로 전락시켜버린 이명박정부와 김문수 도지사는 그것도 모자라 마지막 남은 두물머리 농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몰아내려고 혈안이 돼있다”며 “세계유기농대회가 시작되는 26일 4대강의 마지막 보루인 두물머리의 아픔과 위기를 나누고 호소하기 위해 생명의 강 4대강을 되찾고 생명의 땅 두물머리를 지켜내려는 전국의 주교,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함께 모여 봉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일방적인 4대강 개발에 맞서 ‘두물머리 대안만들기 시민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팔당의 농민, 생협 조합원들은 지난 21일 국회도서관에서 두물머리를 유기농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등의 대안모델을 담은 두물머리 대안연구 최종발표회를 가졌다.
조만간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정부와 경기도에 공식 건의하는 한편, 세계유기농대회 기간 중에는 오는 30일 오후 ‘팔당 유기농업과 상수원 수질보전’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