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편백나무입니다.
춘원(春園) 임종국 선생님께서 이곳 축령산에 50년대부터 심으신 편백나무가 있었기에 오늘의 휴림이 지어질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편백나무숲을 가지고 있는 곳이 이곳 축령산입니다. 개인이 조성한 인공림이란 것에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전쟁의 화마가 휩쓸고 간 우리의 땅에 춘원 선생님은 후손들을 위해 한그루 한그루 나무를 직접 심었고, 갈수기에는 물지게는 져 한나무 한나무 살리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셨습니다.
통나무집(귀틀집)인 휴림은 자재목의 80~90%가 편백나무로 돼 있습니다. 방문을 열면 편백 특유의 향이 너무나 향긋하게 퍼져나옵니다. 편백나무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효능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방안에 앉아 있을 때도, 밖을 거닐 때도 편백의 향이 어디서나 따라오는 곳이 휴림입니다.
About 편백나무
모든 나무는 피톤치드를 방출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양과 성질, 특성이 다르며 기능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종류별로 잡목이나 활엽수보다는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와 같은 침엽수에서 훨씬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됩니다.
침엽수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데 생존하기 위해서 한정된 영양분을 다른 생물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욱 강력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자신을 위협하는 미생물은 물론 주위에 다른 나무들이 번식하는 것도 억제합니다. 더욱이 침엽수는 낙엽이 적어 부엽토가 빈약함으로 자기보존의 능력이 강화되는데 결과적으로 다량의 피톤치드를 방출하게 됩니다.
침엽수 중에서도 소나무 주위에는 잡풀이 있지만 잣나무 주위에는 잡풀이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의 발생량이 소나무보다 잣나무가 많고 방출량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피톤치드가 주위의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한 결과입니다.
히노끼 또는 노송이라고도 하는 편백나무는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며 일본이 원산지였으나 수입하여 전남 및 경남의 남해안 지방에서 조림되었습니다. 일본 내 수종에서도 최고로 신성시하였고 귀하게 취급하여 예로부터 국가에서 관리, 보호, 육종 해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의 땅과 기후에서 생장한 편백나무가 일본의 편백나무와 다르게 피톤치드의 방출에 있어서 소나무와 잣나무를 월등히 능가하며 효능도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편백나무의 강한 향은 살균, 탈취, 피부미용, 혈액순환, 감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삼림욕과 같은 효능을 내며, 피로회복과 건강 장수에 신비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편백나무는 훌륭한 목재로 사용되며 나무의 효능으로 욕조로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어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고 벽지로 만들어 실내 천장과 벽에 바를 경우 새집증후군 예방 및 개선은 물론 피톤치드의 기능성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질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