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아빠 되기 - 김대중, 브렌즈

[김은주]

친구 같은 아빠 되기 - 김대중, 브렌즈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Friend+Daddy)'가 유행이다. 밥벌이에 목이 매어 자녀와 소원해지기 일쑤였던 그간의 모습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아빠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따. 그러나 '귀한'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한 때 몇 권의 책으로 우리 사회에 재테크 열풍을 몰고 온 저자가 이번에는 자녀에게 마음 속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툰 대한민국 아빠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주길 시도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아이가 태어나서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단계별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저자의 생생한 얘기를 바탕으로 다른 아파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2부는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로서 아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며 꼭 알아야 하고 되새겨야 할 것들을 자상하게 전한다. 아이의 초음파 사진부터 선생님께 받은 편지, 아이와 주고받은 메모, 일기장 등 아이와 관련된 기록과 자료를 꼼꼼히 정리하고 보관한 저자의 세심함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