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필리핀에서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령이 내려서, 이러지 저러지 못 하고
한국에서 소주 한 잔, 막걸리 한 사발에 시름 잃고 지내고 있습니다.
꾸진 골방에 혼자 살다 보니, 지인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 주시네요..
밥 은 먹고 사냐는 말씀들이 대부분.. 필리핀에서 굶기를 생활화 하는 제 생활들을
알기에 더더욱 걱정들 많이 해 주시는거 같애요..
필리핀에서는 그나마 어려운 세상사 얘기 나눌 수 있는 지인들 그리고, 밥 먹으러
나오라고 잔소리 해 주는 동생들이라도 있지만, 여기선 완전 혼자라 생각 하셔서...
그렇게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ㅎㅎ
폰 갤러리 뒤적거리니, 생각 없이 찍어 둔 음식 사진들 이 있길래,,
잘 먹고 있다는거 간접적으로 나마 말씀 드릴려고. 몇 장 올려 봅니다.
필리핀에서 상상 못 할 정도로 한국 야채 가격이 싸요..
무우 하나 천원.
대파 1200원
시금치 천원
부추 한 단 천이백원.
치킨 무 만들고,,
먹을만한 중국산 김치는 저렴한데, 깍두기 사 먹으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깍두기는 담아 먹어요.
고기도 마찬가지 완전 싼 부위로만,,
엄청 싸지요? 맛대가리 없다는 돼지 뒷다리살,,
싸구려 돼지 뒷다리살에,,
집에 있는 기본적인 양념으로만 해도 웬만한 식당에서
나오는 돼지 불고기 보단 맛 나다는,,
(당면 좋아해서 당면 마니마니)
만만한게 계란 이지요..
돼지찌게
소면으로 짜장, 착실표 국수
밥 맛 없을때 카레 최고,,
아.. 이건 필리핀에서 사 온 마른 생선인데,
이렇게 튀겨 먹으면 특유의 짠 맛에
밥 반찬으로는 최고.. 대신 술 안주로는 힘들어요.
너무 짜서..
별 생각없이 찍어 뒀었던,
중구난방으로 폰 갤러리에 들어있는 사진들 몇 장
불러 올려봤어요. 이럴주 알았으면,
신경 좀 써서 이쁘게 찍어 놨을텐데..
예쁜 그릇에도 담고..;;
하여튼,
착실이 잘 먹고 지내고 있으니
걱정 하시지 마시구요..ㅎ
나 혼자 사시는..
천 만명 쯤 될려나요? ㅎㅎ
식사 잘 챙겨 드시고, 모두 힘 내었으면 합니다.
머니머니 해도 밥심!!
코로나 땜시 힘든 나날인데,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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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하실 때,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
요고 사 두시고, 찌게류, 볶음 요리 할 때나
부침개 등의 전,, 계란말이(후라이)에
찍어 드셔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강추.. ㅎ
.
.
대파 사시고, 음식하고 남을때. 이렇게 쓸어서
비닐팩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 하시며,
다믄 라면 끓여 드실 때도
조금씩 넣어 드시면 국물 맛이 달라요..
(원래 더 현란하게 칼 질 하는데, 영상이 아쉽네요 ㅋㅋ)
첫댓글 😉
재미\있엉 ㅎㅎㅎ
착실이님 국수가 최고지요 ㅋ. 면은 국수인데
느낌은 우동?? ㅋ 너무 맛있습니다.
내가 투자할테니 필리핀에 국수가게,한국식 분식점 차리자고
여러번 제안했는데 식당 아무나하는게 아니라고 ㅜㅜ
저보다 잘해드시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