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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진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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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벼베서 홀태로 타작하기
갈밭 추천 0 조회 6 18.10.05 11: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초등학생들이 2018년 6월 6일 창녕 수생식물단지 내 논체험장에 모를 심고, 10월 3일 날 맑은 날에 벼를 베서 홀태로 타작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벼베기부터 타작까지 콤바인으로 다 하지요. 타작기계가 나오기전에는 발로 패달을 밟아서 수동 탈곡기가 있었고, 탈곡기가 만들어 지기전에는 다들 홀태나 둥근 나무를 걸쳐 놓고 낟알을 털어내는 방법을 썼지요.

패달을 밞아서 하는 탈곡기는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 아이들이 체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옛날 방식인 홀태를 사용했습니다.

벼를 베서 햇볕에 말려서 타작을 하면 낟알이 잘 떨어지지만, 벼를 베서 바로 타작을 하다보니 홀태로 흝을려고 하니 힘이 많이 들어 갔습니다. 

태어나고 처음 낫을 사용하다보니, 다들 낫질이  서툴렸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위험에 보이지만, 벼베는 사람과의 거리를 멀게 하고,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못하게 해야합니다. 아이들이 재미 없다고 싶으면 그만 두도록 했습니다. 낫질이 재미있는지 자꾸 하고 싶어해서 말리기도했습니다.  이것만 신경쓰면 벼베서 타작하는 체험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체험이 됩니다. 물론 체험 하기전에 벼와 논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 이번 체험의 목적입니다.

타작을 해서 남은 짚으로 풀인형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풀인형을 만들고 만든 풀인형이 모둠끼리 의논해서 이야기거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모를 심고 논가에 콩을 심어서 콩구워먹기를 하기로 했는데, 콩이 알이 베이지 않았습니다.

마을 어른들에게 콩을 구해 심었는데 왜 콩꼬투리는 많이 달렸는데 알이 없을까요? 하고 물어 보니, 농약을 안치고면 벌레들이 알이 베이기전에 수분을 다 빨아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하나도  알이 베이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마을 어른의 결론은 농약 안치면 콩 하나도 열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마을어른 콩밭에는 몇 번 걸쳐 약을 쳤다고 합니다.

올해도 콩구워먹기도, 메뚜기 잡기도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남기며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처음 밭이였는데 논으로 만든 곳이라서 모가 잘 잘라지 않았습니다. 비료도 주지않고 심다보니 쭉정이도 많았습니다.

 

 

     벼베기 하기 전에 벼를 관찰 해서 일지에 적어봤습니다. 자세히 보는 것이 좋은 공부입니다.

 

 

 

 

      낫이 아이들용으로 작은 것이 나옵니다.

 

      벼베는 간격을  넓혔습니다.

 

 

     아이들에게 한 포기를 한 번에 다 벨수가 없습니다. 나눠서 베야합니다.

 

 

                                     논가에 심은 콩에게 공을 많이 들였는데 안타깝게 수확을 못했습니다.

 

     타작 할 만큼 베었습니다.

 

 

 

     베어낸 벼를 작은 수레에 실어나르기를 했습니다.

 

     홀태로 낟알 흝어내기입니다. 욕심을 부려 한꺼번에 많이 넣어서 훑어내면 제대로 되지 않지요.

 

 

     자꾸 하다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몇 십년 전에는 산골짜기 논에는 탈곡기가 들어 가지 않아 다들 홀태를 사용했습니다.

 

 

     타작한 짚을 가지런히 모으기를 했습니다. 가지런히 모으라고 했지만, 한 번 만에 제대로 하는 아이들이 적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손쓰는 일이 적어 손으로 하는 것이 다 서툴니다. 늘 하는 이야기가 원숭이보다 도구 사용하는 것이 나아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전에 한 체험입니다.

    벼베기를 했는데 중참도 안준다는 아이들 원성을 들으면서 싸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부터는 짚으로 만들기

    를 했습니다. 물론 중참 준비를 할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사실 이런 체험을 할려면 준비물 챙기고 하는 일이 

    많습니다. 낫 20자루를 다 갈려고만 해도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체험장에 심은 벼라고 하지만, 피를 뽑는다거

    나, 물를 대주고 빼고 하는 일들을 수시로 해주야 합니다. 하였튼 농사라는 것이 크고 작거나는 떠난 힘이 많이

    가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풀 인형을 다 만들고  한 컷 했습니다.

 

 

 

  짚으로 인형만들기입니다.

 

 

 

     다 만든 풀인형으로 이야기 거리를 만들라고 하니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굴렁쇠배움터가 진행한  <놀면서 탐구하는 논습지 교실> 8강을 모두 마쳤습니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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