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배울때 자꾸 급브레이크를 잡는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인다.
자동차 운전을 배울때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래서 뒷차와 부딪친다.
스키를 배울때 자주 급엣지를 준다.
그래서 벌러덩 눈밭에 구른다.
처음에는 브레이크 사용법을 배운다.
자전거가 익숙해지면 하늘을 향해
양팔을 벌릴수 있는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
자동차가 익숙해지면 창문을 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생긴다.
스키가 익숙해지면 엣지 없이
멋지게 바람을 맞으며 활강을 할수 있다.
브레이크는 생명을 지키는 제동장치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보호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자주 브레이크를 밟는다.
사실 이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는데 여전히 초보 운전자처럼
긴장한채 브레이크를 밟는다.
자신에게...
" 내 인생은 이미 망쳤어"
" 완벽하지 않으면 안할테야 "
" 사람들한테 인정받아야해"
" OO 달성 못하면 난 패배자야"
" 이게 다 엄마 아빠 때문이야"
" 난 멍청이라서 안될거야"
" 이러다 큰일 나는거 아닌가 ㅠ"
타인에게...
"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란 말이야"
"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해"
" 너는 할줄 아는게 뭐가 있니?"
" 아무데도 가지 말고 내 곁에만 있어"
" 나는 네가 항상 걱정이 돼"
" 지금 딴 사람 만나는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