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ILIP 카네기 메달, 리드 북 어워드 후보작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작가의 신작!
주제어: 가족 사랑, 자매, 영재, 죽음, 영원한 삶, 우주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과학 2. 태양계와 별
5학년 도덕 2. 감정, 내안의 소중한 친구
6학년 1학기 과학 1. 지구와 달의 운동
6학년 도덕 7. 크고 아름다운 사랑
6학년 2학기 국어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 크리스토퍼 엣지 글│민지현 옮김
■ 초등 고학년~중학생 대상
■ 208쪽│11,000원│판형 128*197│
ISBN 978-89-5547-616-3 74840
■ 펴낸 날 : 2018년 12월 5일
책 소개(줄거리)
오늘은 메이지가 기대하던 생일이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자 집 안이 텅 비어 있고 현관문 밖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족은 모두 사라지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 메이지는 집 안에 갇혀 애타게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를 찾으려 하지만 문 밖의 짙은 어둠은 점차 집 안을 집어삼킨다. 가까스로 언니와 통화하게 된 메이지는 점차 자신의 생일날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을 찾아가고 결국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과 언니가 컴퓨터 가상 현실 속에 자신을 되살려 놓았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작가 소개
크리스토퍼 엣지 글
영국 맨체스터에서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그곳에서 자라는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브릴리언트 북 어워드를 비롯해 다수의 아동도서 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와 글짓기 책이 있으며 현재는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글로스터셔에 살고 있다.
민지현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무시무시한 고모』『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세상에서 가장 느린 책』 『놀면서 떠나는 세계 문화 여행』『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언어와 문학 편』 『아빠 운전하기 면허증』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나는 여섯 살에 중등 교육 졸업 시험 수학 과목을 통과했고 물리와 화학, 생물 과목은 일곱 살에 통과했다. 그다음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중간 단계인 A 과정을 마쳤고, 지금은 오픈 대학교(영국에 있는 4년제 국립 대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는 ‘영재’다. 전체 인구의 상위 2퍼센트에 든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프랑스어 실력은 형편없으니까. 단지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재미있을 뿐이다. 릴리 언니는 나의 이런 면이 괴짜 같다고 말했다. 역시 언니는 나를 싫어한다. -14쪽에서
엄마는 어디 있는 거지? 아빠는? 언니는 어디 간 거야? 내가 살던 세상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는 넓이만 930억 광년이나 된다는데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이 집의 면적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잠옷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71쪽에서
방금 전에 거실에서 언니와 통화했다. 단 몇 초의 짧은 대화였지만 세상에 나 혼자 남은 게 아니라는 사실은 증명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 공간 말고도 뭔가가 있다는 뜻이다. 언니는 내가 이 악몽에서 빠져나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른다. 통화 중에 언니가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미안해. 내가 모든 것을 제대로…….” 언니의 말이 중간에 끊기기는 했지만 분명 언니는 뭔가 중요한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 같다. 왜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을까? -121쪽에서
언니가 방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다. 그러다가 나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계단 위에 있어야 할 방문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도 계단 끝이 보이지 않았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듯 서 있었다. 머릿속이 다시 혼란스러워지면서 메스꺼움이 올라왔다. 나는 뒤돌아보았다. 뒤도 마찬가지였다. 어디부터인지 모르게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140쪽에서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보았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황금색 풍선이 전선에 닿는 것을 보았다.
펑! 소리는 한순간 터져 나왔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나는 그 후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몸 밖에서도 몸 안에서도 엄청난 굉음이 한순간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 마치 별이 탄생하는 순간처럼 밝은 빛이 사방에 퍼지면서 비로소 고통을 느꼈다. -183쪽에서
“모든 것을 행복했던 시간으로 되돌려 놓고 싶었어, 메이지.”
언니의 얼굴이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다시 한 번 너랑 놀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놀라움과 감동으로 얼이 반쯤 나간 가운데 비로소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나는 언니의 방에 서 있다. 그런데 언니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모든 것이 컴퓨터 칩 안에 들어 있는 거다. 나까지도. 피타고라스는 우주 전체가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는데 이제 피타고라스의 말이 사실임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194쪽에서
출판사 리뷰
과학 이론과 문학 작품의 이상적인 조화!
브릴리언트 북 어워드를 비롯해 다수의 아동도서 상을 받았으며 작품이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엣지의 새 책『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가 출간되었다. 첫 책인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가 타임스 이 주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뉴욕공립도서관 2017 최고의 아동도서, CILIP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를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메이지의 영원한 삶을 위해』역시 가족 사랑과 과학 이론을 잘 엮어 내어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우주에 대한 신비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영국 현지에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의 이중 구조!
이 책은 홀수 장과 짝수 장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가상 현실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따로 진행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실제 현실은 평화롭게 진행되지만, 가상 현실의 세계는 미스터리하고 위험천만하게 전개되어 보는 독자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더구나 신비한 과학적 원리를 그림으로 표현해 유명한 에셔의 ‘끝없는 계단 오르내리기’를 등장시켜 주인공 메이지가 가상 현실 속 언니의 방으로 가는 계단에서 똑같은 경험을 하게 만든다.
지극한 가족 사랑과 영원한 삶!
흔한 자매들처럼 메이지와 언니도 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곤 했다. 특히 영재인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언니는 좀처럼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동생인 메이지 역시 그런 언니를 오해하고 생일날에도 함께 가게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언니를 이겨 보고자 무모하게 기찻길을 건넌다.
결국 메이지는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고 언니는 자신을 자책하며 동생을 대신해 열심히 공부한다. 그리고 컴퓨터 안에 가상 현실 세계를 만들어 동생을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살려 놓는다. 이 책은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상황이 변해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우리가 잊지 말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준다.
품명: 아동 도서 제조년월: 별도 표기
사용연령: 8세 이상 제조자명: (주)크레용하우스
제조국: 대한민국 연락처 (02)3436-1711
주소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709-9 2층
주의사항 종이에 베이거나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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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롭고도 참신한 소재라서 눈이가네요 잘보았습니다. 메이지의 가상현실세계가 어쩜 우리청소년들의 현실과 닮아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감사합니다. 단절되고 소통이 필요한 점은 청소년도, 가족들도 모두 같은 상황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