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이예요. 너무 뜻밖의 위로에 당황스럽기도 해서 마음 전달을 잘 못했어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생각해보니 고려대 교우분들을 보고 이해삼은 기뻐했을 것 같아요. 이해삼에게는 그냥 장모님이 아닌.. 조금은 특별한 어머니였으니까요. 바쁜 와중에서도 장모님께는 늘 최선을 다했어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집에서 나가면서 어머니(장모님)를 보고 가야한다고 몇번을 말하다가 다음날 일찍 돌아와서 어머니 보러 가겠다고 나가서는 영영 못돌아왔지요. 어쩌면.. 해삼이의 마음이 전달되어 다들 와주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다음주에는 해삼이가 종종 모시고 갔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 온 가족이 함께 갈거예요. 아버지께서 가고 싶어하셨어요. 엄마가 그곳을 참 좋아하셨다고 하시네요. 엄마가 제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은.. 해삼이를 용서하고 그만 마음에서 내려놓고 미래를 바라보며 당당하게 살라.. 는 것이였어요. ^^ 저는 그 말씀을 순종하는 딸이 될거예요. 이야기가 좀 길었지요? 오신분들과 함께 나눴어야 했는데.. 미처 못나눈 것이 죄송스러워 이렇게 글로 보내드립니다. ^^ 고려대학교 민주동문회 관계자 분들께 대신 고마움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고마워요^^
첫댓글 이소영씨 고맙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 보여주시는 따뜻함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이근수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고민 많으셨을 분의 말씀이라 더욱 감동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