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뿌린 무씨앗이 자라서 무가 열렸어요. ㅎㅎㅎ
가을무는 약효가 좋다고 하죠? 면역력에도 좋아서 이래저래 요리해서 아이와 함께 먹으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낸답니다.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얼른 뽑아야 한다고 동네어르신들이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맞아서 부랴부랴 무를 뽑았습니다.
무청이 이렇게나 싱싱하네요.
한쪽고랑은 거름기가 없는데 심었더니.. 귀여운(?) 무가 자랐습니다.
동치미로 해먹기에는 딱인것 같아요. 식구적은 저희집에는 이 크기가 딱이네요.
작은 고랑2개에서 이렇게나 많은 무가 자랐습니다. 크기는 안크지만 맛은 있어요.
그냥 씨앗만 뿌려놓고 자기 맘대로 큰 자유무입니다. ㅎㅎㅎ
김장에도 안쓰고 그냥 요리에만 먹을 무입니다. 무청은 삶아서 널어놓고 시래기 국을 해먹지요.
도시에 있는 시댁에 반절 보내고 나머지는 보일러실에 고무통을 놓고 그 안에 무를 넣어두었어요.
그래야 겨울에 무 속에 바람이 안들고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답니다.
동네분들은 무를 뽑아서 무청을 잘라내고
밭 가운데를 트렉터나 포크레인으로 깊이 파고 무를 뭍어놓습니다. 위에서는 열고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 놓구요.
예전에 저희는 그냥 막 뭍었더니 꺼낼 수가 없이 흙이 얼어붙어서 겨울내 무를 사먹었답니다. ㅎㅎㅎ
이것도 기술인가 봅니다.
지난 월요일에 친정엄마와 함께 김장을 끝냈어요. 오랜만에 김장일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도와주셔서 오전에 뚝딱 끝났지요. 역시 엄마들은 손이 빨라요.
다들, 겨울준비 잘 하고 계시나요?
연탄 들여놓고, 김장 해놓았으니.. 올 겨울 잘 지낼 수 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