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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남진 19번째 빼재~육십령
언 제 : 2009. 03. 01. 날씨 : 맑아서 좋았던 날.
산행길 : 빼재(신풍령)~빼봉~갈미봉~대봉~얼음재~못봉~횡경재~귀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삿갓재~
삿갓봉~월성재~남덕유산~서봉(장수덕유산)~할미봉~육십령.
누구랑 : 비실이부부 백두대간남진종주대 29명.
내일부터 국립공원 봄철 산불경방기간이라 오늘이 아니면 덕유산구간을 넘어가지 못하고 동엽령이나 삿갓재에서
점프를 해갓고 다음구간 육십령을 넘어가자니 걸쩍찌근하여 아저씨의 더러븐 성질땜시 저질러 본 못 먹어도 Go..
백두대간남진점프구간도 날릴겸하여 덕유산종주와 백두대간길 2마리토끼잡으러.. 맘 먹기에 달린거 아닌감요.
산행카폐를 디적거려 보았지만 이 구간의 연속종주산행기가 보이지 않고, 구간산행기를 엮어 보는수 밖에..
이 구간의 탈출장소가 여러 곳이다 보니 무리하여 사고의 위험이 없는 구간이라 밀어부치기로 하였지만..
연속종주시 최소한 12시간이상의 발품이라 여성대원들이 무사히 완주 할수 있을지가...최대의 숙제를 받게되고.
남성대원들도 아직은 설익은 대원이 적지 않아 아직도 많이 남은 대간완주의 테스팅으로 진행해 본 덕유산종주..
이런저런 걱정으로 새벽잠까지 설치믄서 덕유산에 눈길이 어느정도일까. 날씨는 어떨까, 칼바람은 또 어떨까.
법원앞 새벽 4시 출발이지만 아침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 하여 빼재 6시출발이 늦어져 6시50분이었지만
날씨가 약간 쌀쌀하고 맑고 바람이 불지 않아 하느님이 보우하사 땅이 솟굴라사~~ㅋㅋ.
서봉에서부터 반딧불 걱정이 되기 시작 하였지만 서둘지 말라는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출발...
하지만 비실이가 산행무식의 극치였던 덕분으로 진행해 본 덕유산종주를 종주대원의 무사한 완주와.
내심초사 마음 조였던 여성대원들 전원 무사히 완주하신 여성대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걱정만 하믄 뭐 하노 겨울엔 언제나 배낭에 있었던 울부부의 아이쟁을 가지고 가지 않았으니 거참~~
하지만 울 각시는 비실비실 잘도 올라갔던 남덕유산빙판길... 비실이가 손 들고 말았던거지여 ㅎㅎ.
함께한 남진종주대일당들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이쯤이믄 전 대원을 병장으로 진급해도 되것지여.
남진종주대원 27명과 게스트로 참여한 보라메 홍만식. 김영동님과 함께 06:50분 출발..
국립공원의 산불경방기간 이 공고땜시 덕유산종주구간을 한방에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여.
지나고 보니 이 공고판이 인연을 만들어 준 샘이라 이쁘기는...
신풍령을 출발하는 발걸음이야 사뿐 하지만 비실이 다지는줄도 모르고. 올라간 상황.
빼봉을 올라가는 도중에 해는 올라오고.
잔설이 얼어붙어 있는 산길을 피해 보지만 삿갓봉과 남덕유를 올라가는 잔설의
빙판이 비실이의 칠성판에 계급장을 달게 하였고. 이래서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디..
여그까지 오는데 1시간이 걸렸지만 서둘지 않았던것이 천만다행.
조은세상아!! 워밍업은 새벽까지 하는기 아니고 전날에 사뿐하게 하고 오도록..
조은세상이믄 뭐하노. 철들고 나믄 말짱 도루묵일진데..
거품일당들이 너그적 거리는디. 명장. 장대장님은 어제 호남정맥 한바리하고 연장으로 대간길에,
이틀연장으로 대간길이라고 쪼르르 따라 붙긴 했지만 걱정되었었는데 과히 고수는 달랐던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명길님이 합류하고.
백암봉에 11시이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명길님의 계산이 걱정되어 머리 굴렸던 곳.
하지만 서둘지 않아서 다 모여 함께 걱정했던 갈미봉.
이 방빼고 다시한번.
올려다 보니 덕유산이 시야에 들어 오고.
부지런히 올라 왔지만 까마득 합니다.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못봉에 올라 오고보니 여유가 생기게 되었던 곳.
하지만 멀리 잔설이 허옇게 얼굴을 내 미는데 아찔 합니다.
마지막까지 챙기며 올라오는 산대장 나폴레옹...
뒷총이 못봉을 접수하여 가마니에 지고가자는디 ㅎㅎ.
저~~ 멀리 보이는 무룡산을 올려보니 현기증이 날판.
덕유산 주능이 시야에 들어 오고.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마루금의 잔설이 징그러운 곳.
대간길로 이어지는 덕유산길.
백암봉까지 남은거리가 걱정되네여.
가야 할 무룡산과 남덕유의 능선을 한번 넘다보고.
벌써 흔들 거리시남..
덕유의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멀리 보이는 산은 가야산인 듯.
백암봉에서 바라보는 송계사지구
백암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대간길
송계삼거리에서
예상시간보다 20 여분 빨리 올라온 백암봉.
동엽령에서 내려다 본 병곡리.
동엽령에서 토끼조들을 만나 점심레스토랑 개업하고.
노가다와 다마네기.
토끼조들이 첨으로 잡혔지만 여그서 달아나고.
디지도록 내빼는 산적들이라 이거 아니믄 증명사진도 없을낀데. 와 그러는지 아직도 모르것네여.
무룡산으로 가다 전망대에서
이 지점에서 보니 삿갓재까지 예정시간이 여유가 있을 듯.
무룡산을 넘어 삿갓봉과 남덕유가 시야에 들어 오고.
무룡산정상의이정표는 전과 다름없고.
무룡산의 이정표처럼 남덕유산이 걱정되기 시작하고.
무룡산에서 박주성님.
비실이도 여그서 한판
이 원석님이 합류하고.
삿갓봉과 남덕유의 주능이 시야에 들어오고.
하지만 서봉을 넘어 육십령까지는 보이지 않으니...
푹 꺼진 삿갓재골 대피소전망.
무룡산에서 내려오는 원추리 군락지
황점에서 영각사로 넘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삿갓재에 도착
삿갓재대피소를 출발 합니다.
지난 북진때에 이곳에서 국공파에게 산불경방기간에 잡혀 황점으로 강제하산 했을때는 비가 왔었는디
오늘은 그 보상으로 날씨가 넘 좋았지여.
후미에게 삿갓재 탈출대원이 있는지를 확인 하였으나 전원 통과한다하여 삿갓재로 올랐는디.
나중에 확인하니 특공대와 조은세상이 황점이라는 조은세상으로 가 버렸디야.
삿갓봉에서 울 각시.
비실이부부와 함께 호남정맥을 마친후 첨으로 함께해 본 보라메 홍만식님. 자주 보드라고이...
삿갓봉에서 내려다 보는 황점마을
월성재에는 산객들이 붐비고.
월성재 도착하고.
남덕유산 갈림길.
여그에서 남덕유산으로 올라가다 다시 뒷또해 갓고 서봉으로.
비실이 산행 처음으로 정상을 포기한곳, 아이쟁이 없다보니 불가피한 선택이긴 하지만
무리한 도전보다는 물러서는 용기를 얻었다믄 별의별 이유로 씰대없는 핑계이지만ㅍㅎㅎㅎ
넘 아쉬움이 있었던곳이라 울 각시가 올랐던 남덕유를 대신 합니다.
울 각시도 아이쟁이 없었지만 지릿재와 함께 올라간 울 각시에게 완전 Ko패가 되었던 곳.
그래도 서방이라고 올라 올때까지 10여분을 기다렸다니 지송...
남덕유를 지나 서봉으로 올라가다 뒤 돌아 본 남덕유산.
서봉으로 올라오는 여성대원들의 발걸음이 아직은 힘이 솟는 듯.ㅋㅋ
서봉에서 뒤 돌아 본 남덕유산의 징그러운 꼬라지..
서봉에서 지나온 덕유능선넘어 향적봉이 멀어져 갑니다.
서봉에서 내려다 본 서상면. 육십령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인가.
서봉에서 할미봉넘어 육십령을 들다 보니 아직은 징그러운길이 보이고.
2시간이내에 넘어가야 예상시간에 육십령에 갈수 있는디 서둘러 가야 할 시간.
지금 출발 합니다.
서봉에서 내려와 부지런히 가고 있습니다.
예정시간에 갈수 있을 듯.
먼저간 울 각시를 잡아야 하는디 아직도 보이지 않고.
남덕유의 산아래 마을 서상면 방면.
할미봉여불떼기의 암능을 남진길에서 올려 다 본 조망.
올라가다 할미봉을 올려다 봅니다.
이제 힘빠진 상황에서 저 암능을 기어 올라 갈라하믄 힘좀 빠집니다.
할미봉에서 뒤 돌아보는 서봉과 남덕유산
할미봉의 대포바위
대포바위는 지난 북진때에 내려가서 보고 왔지만 오늘은 그냥 통과 합니다.
할미봉에서 담에 가야 할 능선을 들다보니 까마득 합니다.
할미봉에서 서상방면으로 여불떼기에 붙어 있는 암능
육십령까지 아직은 한시간이나 발품을 팔아야 할 판.
저~~ 산넘어 육십령인디...
육십령넘어 전라도 장계면
언제나 산길에서 힘을 주시는 준.희님의 메세지
육십령은 아직인데 해는 넘어가고.
예정시간 2분전에 육십령에 도착하고.
육십령휴게소가 쥐 죽은 듯 적막감만..
이어지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의 한산함을 세월이 말해 주는 듯...
육십령의 안내판만 홀로 서서...
빼재를 출발한 이 시간... 06 : 50분.
잠시후 해가 솟고.
예정시간에 도착 하였으니 감사 드립니다.
남덕유산에서 내려오는 성남의 산악회원과 함께.
성남에서 백두대간을 종주중에 있는디 남진길에서 비실이부부 꼬랑지따라 내려 오고 있답니다.
즐거운 대간길 이어가시기를...
비실이의 밀어 붙이기식으로 넘어 온 덕유산종주길이어서 함께 한 대원님 용서 하이소.
하지만, 얻은 것이 없지 않았던 산행 아닐까요.
이젠 우리 남진 종주대원들이 언제 어느산을 가드래도 갈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가 있을 것이고.
스스로 갈수 있는 지혜가 있을 줄로 믿어 봅니다. 비실이는 낙제생이었지만서도.. 칠성판기스...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산대장이란 직무땜시 마지막대원들을 안내한 나폴레옹님 고맙구. 수고 많았구여.
두어달 공놀이하다 오랜만에 함께한 특공대님 삿갓재에서 탈출한 용기에 감사 드리고.
덕유산종주 할끼라고 워밍업까지 했다지만 그넘의 곡차에 취해 삿갓재로 내려간 조은세상님!
거꾸로 육십령에서 북진으로 마중나간 조은세상님은 분명 의리의 사나이라~~
남진종주대원 전원이 완주하진 못했지만 29명도전에 26명이 완주한 덕유산종주길이 기억에 남으시길...
무엇보다 전원이 함께 완주한 여성대원(아래사진에 박순영대원 포함)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젠 어느산 어디골짜기. 어디에서도 울 여성대원들은 자랑스러운 비실이부부일당들입니다.
함께 하였음에 거듭 감사 드립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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