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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남진 16번째우두령~부항령
언 제 : 2009.01.18. 날씨 : 눈.비에 바람쌩쌩.
산행길 : 우두령~화주봉(석교산)~밀목재~삼마골재~삼도봉~백수리산~부항령.
누구랑 : 비실이부부 백두대간남진종주대 26명.
산 행 개 요.
백두대간남진도 이젠 중반에 접어들기도 하지만 금년들어 두번째구간으로 훌쩍넘어갑니다.
담주엔 설날이기도 하고 비실이에겐 아주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산무지랭이 아저씨 비실이가 지난 2004년 1.18일 백두대간길에 드리댄 날이기도 한데
벌써 5년전의 추억이 되어버려 추억의 백두대간길로 남진하는 우연의 날이기도 하네요.
지난 5년동안 무르팍 고장 수리없이 이산저산 빙빙돌아 댕기도록 내버려둔 산신령에게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실이아저씨 한사십살 넘다보니 바람불고 추버지니 산만데이 쳐다만 봐도 징그러워이
꼼수를 한수 두기로 하고 뒷발질로 살살 걸어 구르마에 다시 타고 숨어 버립니다.
비바람 부는데도 올라가는 대원들을 쳐다보며 식~~ 웃어 봅니다.
하기는 지난 북진때엔 갈메기태풍으로 전국 산만데이 출입금지였는데도 조령산을 넘었으니 할말이 없어집니다.
부항령에 구르마 박아놓고 팔각정 정자에서 라면끼리기는 했는데 비실이 금주기간이라 쇠주없이 라면만..
각시 명령이라 담배까지 없었으니 술맛.. 담배맛 없는 라면맛이 뭔~ 맛이 있것시요.ㅋㅋ
우쨌기나 한달은 술.담배 없는 세상에서 살아 보기로 했응께 할수 없긴 하지만 넘 심한거이다 싶네요.
거그에다 다마네기아줌씨는 도야지 김치찌게 끓이라고 찜통 맏겼으니 내려오믄 콱~~ 지어 박아뿌야지.
한시쯤 넘어가니 각시에게서 폰이 날라 오는디 백수리산 부근에 오고 있다하니 마중을 나갔지만
백수리산 아래에서 덜덜떨다 내려오고 말았시요. 아저씨는 봄날에 꽃피면 땜방이나 갈랍니다.
절벌절벅한 눈길에 생쥐꼬라지로 내려오는 대원들의 꼬라지가 ㅍㅎㅎㅎ.
눈.비에 젖어 생쥐꼴은 되었지만 꽁꽁 얼어붙지 않았으니 천만 다행이었고.
하산주로 도야지 김치찌게가 있었으니 곱창의 반란없이 쇠주만 디딱 퍼마신 날이 되었시요...
담주에 설날 잘 보내시고 2월첫주에 이자리에서 다시 보입시더..
비실이는 여기에서 쪼르르르륵...
우두령에 제대로 도착 했는디.
소띠 비실이의 갑장친구.
갈까말까 웅성이는 건 아닙니다.
비옷. 뚜껑 디집어쓰고 올라가는 산만데이를 쳐다보며 꼬리 내리불고.
구르마로 도착한 부항령.. 구르마 거 빠르더라고이.
부항령의 옛날 표지석
삼도봉터널에는 여름에 오믄 여불떼기또랑에 물이 내려 갑니다.
삼도봉터널위의 안부. 이 아부에는 지난 북진때의 비실이부부 표지기가 아직도 보초를 서고 있엇시여.
울 각시와 다마네기가 도착 하고.
삼도봉의 분위기가 이정도이믄 본전 생각 없습니다.
대간남진대원들의 첫번째 눈산행이랍니다.
백두대간남진 종주중에 이런 눈산행이었으니 본전 생각은 없겠지여
오늘의 하일라이트 코스인거 같네여
눈산행의 참맛을 보았네요
뒷총!! 이 정도믄 되었지여..
삿갓과 원석님.
눈맛 제대로 봤구마는 뒷총..
명장님은 언제나 본전 이상이구만,
백수리산의 꼬리표
삼도봉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은 꽝입니다.
백수리봉에서 올려다 보는 삼도봉의 대간길.
넘 좋아서 퍼다 올린 것.
대간길이 이정도는 되어야
대간길이 아니믄 맛 볼수 없는 풍경이지요.
수림성님폼이 우째...
석교산이 화주봉이지여이.. 올라가자 마자 진풍경이네요
다마네기표 도야지김치찌게로 하산주...
비실이부부의 증명사진 ㅋㅋ. 지금까지 사진은 퍼다 올린 것이구여.
오날은 비실이 40문턱?? 넘어가는 기념으로 부항령찍고.
봄날에 땜방으로 넘어 갈랍니다.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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