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남진 17번째 부항령~빼재
언 제 : 2009. 02. 01. 날씨 : 포근하고 맑은날
산행길 : 부항령~덕산재~대덕산~삼도봉~소사고개~덕유삼봉산~수정봉~빼재.
누구랑 : 비실이부부백두대간남진 종주대원 29명.
산 행 개 요
기축년 설날지나 한주일도 되기전에 부항령을 넘어가는 대간남진 17번째구간으로 중반을 넘어가는 날...
설날이 지났으니 한살 더먹은 대원들의 모습들이 싱싱해 보이는가. 아닌가. ㅍㅎㅎ.
부항령 올라가믄서 올려다 보이는 대덕산의 눈 덮힌 모습이 맘 설레입니다.
아마도 상고대의 얼음소리가 들리는듯... 지난해 수도지맥종주길에서 보았던 상고대의 얼음요롱소리가
귀에 쟁쟁하다보니 기대를 걸고 올라 본 대덕산의 상고대에 취해 본 아름다움에 얏~호이~~
종주대원의 올멤버인 청록 박회장이 일이 바빠서 산행에 빠졌지만 하는일이 바쁘다니 부럽고.
조은세상은 더 조은세상을 만들어 가는지 아님 방콕에서 디비자다 빠졌는지 궁금하고.
특공대는 공놀이 하러 가브렀으니 더욱 부럽고. 약올라서 티샷 OB나 나불기를...ㅎㅎ.
올멤버 대신에 게스트로 오신 ? 사장님과 나폴레옹의 막둥이 아들내미가 함께하여 더욱 좋았구여.
나폴레옹의 막둥이 아들내미를 보다보니 지난날 상주의 다빈이가 보고싶어 지기도..
부항령 오르자마자 토께이조들은 달아나고 없다보니 후미대원들과 함께 대덕산에 올랐지만 달려가갓고.
중간조에 붙어보니 대광 만식이 아저씨가 중간대원 중대장으로 지휘자가 되어 있었으니
비실인 여기에서 뺀지 당하여 울 각시 따라 잡으러 냅다 가다보니 울 각시 혼자달랑 가고 있는디.
토께이조 뒤 따라가는 꼬라지를 보니 어설프기만 하여 이젠 디질때까지 함께 가기로...
소사고개 올라가다 대구 산악회팀을 만났는데 비실이부부를 알아보니 부끄....
소사고개 오르막을 각시랑 함께 넘어 삼봉산에 올랐는데 만식이아저씨의 무전이 날라 오는데.
삼봉산으로 올라오는 만식이 아저씨의 절룩거리는 꼬라지를 보니 쇼바의 반란이 일어나고.
지가 뭔 28청춘이라고 오르막길을 잡아 댕기냐... 비실이주법을 알아야지.
백두대간종주길도 이젠 구간상으로 중반을 넘어가다보니 대원들의 주행속도가 붙어브러
비실이가 따라 댕기기는 힘에 부쳐 빌빌거리게 되어 토께이조의 뒷 모습만 보게 되네여...
지난 1. 24일부터 산불경방기간으로 국립공원산행이 금지되어 담 구간의 진행을 빼재에다 묶어두고
육십령으로 졈프를 해야 하게 되었네요. 올해에는 유난히도 가물어서 산이 메마르다보니 우짜겠는기요.
빼재~육십령구간을 경방기간이 띁나는 4월을 지나 5월에 넘어가야지여.
5월에 넘어가믄 무룡산과 동엽령의 원추리꽃밭을 넘어가는 보너스를 받게 되었으니 불행중 다행이지여.
함께한 대덕산과 삼봉산을 넘어온 대간길에서 비실이부부는 넘 행복 했었답니다.
대간남진 17번째로 부항령을 넘어가는 일당들. 이젠 상병 고참입니다.
아이고야 이젠 제법 상병이라고 느긋 한것 같지여.. 나폴이 막둥이를 데불고 와설랑.
나폴레옹의 막둥이부자지간.. 초딩 6학년이라여.
멀리 덕유산의 무즈리조트스키장이 보이고.
대덕산의 정산엔 아마도 상고대가 멋지게 피어 있는 듯..
지난해 겨울 수도지맥을 출발 할때의 상고대 얼음요롱소리가 들립니다.
덕산재에 도착하고. 뒷편의 건물이 지난 북진때에는 산삼집이었는데 지금은 산신각이 되었시여.
약사여래불 산신각으로 바뀐 덕산재의 옛날 산삼집.
백두대간길의 이정표는 이렇게 발전 하는데 금지구간은 와 자꾸 만드는지 모르것고.
덕산재를 치고 올라가는 들머리
역시나 대덕산에는 상고대가 만발이지만 얼음요롱소리는 추억으로남고.
온산 천지가 이런건 대간꾼들의 복이 아닐런지.
덕산재아래 덕산리마을.
만식이 아저씨와 지릿재지킴이.
따 먹으믄 바삭바삭한게 맛있는데 ㅋㅋ.
요 상고대가 저녁때쯤 녹았다가 새벽에 얼어 붙으믄 담날 요롱소리가 맑게 나는데..
만식이 아저씨 팔자에 없이 비실이 만나서 생고생 한다믄서 지금은 투덜대겠지만
담엔 비실이한테 쇠주론 택도 없고 양주 사야 할끼구만.
상고대의 이런 맛은 아마도 대간꾼이 아니라면 보기 힘들지도.
대덕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 능선에서 덕산리 마을을 한번더 내려다 보고.
공돌이 만식이 아저씨와 지릿재지킴이
비실이와 대광의 만식이 아저씨가 함께 대덕산 올라가다가 전망대에서.
만식이 아저씨 우째다가 비실이 만나서 산만데이와서 생고생한다믄서 ㅆ.ㅂ.ㅆ.발하겟지만
아저씨는 담에 비실이한테 양주병 들고 비실이 찾을 것잉게 두고봐야 할 것이구만..ㅍㅎㅎ.
이정도 상고대는 대간길 아니믄 아무데서나 볼수 없는 꼬라지 아닌기여.
멀리 덕유산이 올라 오라고 손짓 하는디.
빙빙 돌아서 백두대간길 따라 갈끼구만. 기다리라고이..
덕유산 산꾼
덕유삼봉산이 기다리고 있네여...
소사고개넘어서 저넘의 산만데이를 치고 오를려면 발품꽤나 팔아야 하는디..
안광희님!!
캠카메라 잊어브럿다 하던디 이 사진으로 대신 하이소.
소사고개가 시야에 들어오지만 뒷편의 덕유삼봉산을 보니 징그럽기만 하네요.
남과 북의 조화가 어때여.
마치 있는넘과 있는넘의 자식들 꼬라지 같지 않으여. 보수와 진보의 꼬라지처럼...
이것이 백두대간길이라 이맛에 빠지믄 헤어나질 못합니다.
좌측능선으로 따라 내려가다 우측으로 꺽어지믄 수도지맥길의 분기점.
대덕산정상에서 만식이 아저씨 폼 한번 잡고.
비실이와 나폴의 막둥이와 함께.
김창경님!! 만식이 아저씨 잘못 만나 생고생이지여. 자고로 애비를 잘만나야 팔자가 편한 법인디.
뒷총그룹이 도착하고.
소사고개를 다시한번 내려다보고.
삼도봉에서 지릿재와 만식이 아저씨.
아저씨 내려가다 미끄러 졌지여. 메~~롱..
비실이도 한번 낑기 봤더마는 사진만 베리불고.
삼도봉의 수도지맥 분기점.
이 곳에서 우측방향 내리막길을 주르르타고 내려가야 대간길인디.
누군가가 직진하여 수도지맥 맛보고 왔다던데. 그쪽으로 가도 비실이표지기땜시 헷갈리기도 합니다.
소사고개에서 토께이조를 만나서 울 각시를 첨 보네요.
이젠 토께이조와 함께 산행 하는것 자체가 민폐를 끼치다보니 내 꼬라지를 내가 알아야 할때.
누군가가 말했듯이 설자리 앉을 자리를 알고 들고 날때를 스스로 알고 기어야 한다 했었는데.
맞는 말이구만요.
소사고개의 농장은 여전히 성업중.
이 곳에는 고냉지채소와 특히 오미자농장과 더덕재배가 특작물이구여.
소사고개의 전라도 방면에는 유기농 오미자와 호두가 주농산물이랍니다. 호두는 전국의 20%랍니다.
소사고개를 내려가는 우측으로 고냉지채소밭
거창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수도지맥길.
소사고개의 민박집이 있나 봅니다.
담에 연속종주를 하신다면 기억해 두이소.
소사고개의 전라보방향으로의 민박집이 있는 마을.
소사고개에서 덕유삼봉산으로 올라가는 농장의 배추밭.
배추수확을 포기하고 버려진 배추를 보는이의 산꾼들이 어떨까여.
대덕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대간길을 뒤 돌아보고.
덕유삼봉산으로 올라오는 울 각시의 발걸음이 이젠 전과 다른 모습이지여.
이러다보니 달아나는 토께이조와 함께하는 산행이 민폐가 될수밖에 없겠지여.
대구에서 오셨다는 산적을 만났는디 비실이부부를 알아보니 부끄...
즐거운 산행 되이소..
소사고개에서 치고 올라온 삼거리 안부.
소사고개의 대덕산방향으로의 대간길을 뒤 돌아보고.
삼봉산에서 가야산방향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길
울 각시와 함께하는 대간길이 되었시여
토께이조를 뒤 따라가는 처량한 신세가 되다보니 우리끼리 가는 맛으로 가야 한당게
덕유삼봉산에서
만식이아저씨 무전이 날라 오는디 걱정되어 울 각시 먼저 보내불고. 기다립니다.
덕유삼봉산에서 울 각시가 박아준 것.
덕유삼봉산에서 신풍령까지 남은거리.
호절골재에 내려 와 보니 금봉암으로 가는 안부이고.
신풍령에서 올라가는 들머리.
지난 북진때에는 된비알길을 삐그덕 거리믄서 기어 올라 갔던 곳인디 고속도로로 개통.
백두대간길을 이렇게 잘 만들어 주믄서 택도아닌 핑계로 자물쇠 채우는 곳은 뭣땜시 그런기여.
국공파 아자씨들 정신 좀 쪼까 차리지여.
저 곳 그냥 치고 오를때엔 장난이 아니었던곳.
빼재(신풍령)의 백두댁나이정표 멋지지여.
산불경방기간에 막혀서 담구간에 넘지 못하구여 5월에 넘어야 할 곳입니다.
빼재에는 정자도 세워져 있다요.
빼재의 옛날 표지석. 한자로 표기하기를 좋아 한다는 님들땜시 세워진 이름이랍니다.
빼재의 고갯길..
울 각시가 마침표를 찍고,
백두대간길은 이렇게해서 정비되어 가는가 봅니다.
빼재에서 오늘 산행 한구간의 마침표를 찍고.
나폴레옹이 막둥이 아들네미를 데불고 완주를...
아부지가 아들을 데불고 왔는지 아들이 아부지 데불고 왔는지ㅋㅋㅋ.
막둥이와 함께하는 수림 김사장님!! 어떠여.
신풍령휴게소의 옛 모습은 간곳 없고.
산꾼들의 하산주마당이 되어버린 신풍령휴게소에서 오늘 이렇게 한구간 마칩니다.
다마네기아줌씨가 만들어 온 도야지김치찌게 맛은 좋았지만.
다마네기즙을 많이 먹으믄 피가 맑아져 좋다더마는 다마네기 본인이 벌써부터 치매기가 있음 우짜것노.
양파값 폭락이 눈앞에 선 하다.
구간이 좀 길다랗기도 했지만 눈길에 미끄러지면서도 싱싱하게 완주하신 대원님들 회이팅입니다.
담 구간 함백산에서 눈구덩이에 한번더 미끄러져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