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 가장 많은 실명의 원인
오천원권의 율곡 이이는 48세, 오만원권의 신사임당은 46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50세 전후였던 시절, 또는 현재라도 그런 곳의 실명원인 1위는 백내장, 또 70세 이전에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대사성질환의 하나인 당뇨병성망막증이 가장 많은 실명의 원인이되나, 80대, 90대의 노인인구가 많은 곳에선 황반변성이 가장 많은 실명 원인이 됩니다.
황반변성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너무 많이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이 너무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본다는 것은 모든 사물의 빛을 황반이라는 망막의 중심부에 정확하게 맺히게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되는 일인데, 이 황반의 망막세포들이 일을 하게되고 또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 망막의 황반부위의 신경세포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라이포훅신이라는 물질을 배출하게되고 이 물질은 두루젠이라는 황반변성의 전구물질로 망막의 황반부위에 남게됩니다. 이 두루젠이 변성이 되면 황반에 변성이되고 이는 자신들이 살기위해 정상적으로는 필요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혈관들을 만들어내게되고, 이 비정상적인 혈관들은 잘 터지게되어 눈 안에 출혈을 초래하여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 황반에 스트레스를 주는 자극은 바로 우리가 매일 접하는 빛, 즉 가시광선입니다.
태양과 모든 우리주변의 사물으로부터 우주선, 엑스레이,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등이 우리를 매일 자극합니다.
우주선, 엑스레이 등은 대부분 우리 몸에 오기 전에 우주공간이나 대기 중에서 대부분이 흡수됩니다.
자외선은 가장 파장이 짧은, 에너지를 많이 가져 우리 몸에 암과 같은 피해를 주는, C자외선은 대부분 대기 중에서 흡수되어 우리 몸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습니다만, 조금 약한 A 및 B자외선은 우리 몸에 도달하게 됩니다. 약하긴 하지만 장시간 노출이 되면 강한 C자외선과 마찬가지로 화상이나 암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눈에는 이 자외선들이 각막화상이나 백내장을 유발시킵니다. 다행스럽게 우리 눈의 수정체, 즉 렌즈는 이 A 및 B자외선을 흡수하여 자신은 혼탁해져 백내장이 되는 선에서 끝이 납니다. 백내장수술을 받아 자신의 렌즈가 없게되면 이 자외선이 직접 황반에 이르게 되어 황반변성을 가속화 시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인공수정체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더 파장이 긴 가시광선은 이 렌즈를 통과하여 바로 황반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도 초점이 맺혀 집중적으로 황반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가시광선 중에 가장 에너지가 많은, 420에서 450 nm의 짧은 파장의 청색광이 오랜시간 황반에 맺히게 되면 위에서 설명한 일들이 일어나 황반변성을 유발한다는 것이 10여전부터 연구되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수명이 길어진 사회에서 황반변성이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50대에 세상을 뜬다면 생기지 않을 수 있는 질병인데, 오래 살게되어 생기게 된 질병의 하나입니다.
문제는 이를 예방하는 것인데, 망막의 영양제라 하는 루테인이나, 이들이 많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자극을 줄이는 일입니다.
즉, 오랫동안 청색광의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이가 들어서도 좀 더 나은 시력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이 청색광은 우리가 매일 보는 곳에 모두 있는데, 특히 많은 것은 백색광입니다. 아주 밝은 하얀빛, 특히 LED의 백색광에 가장 많습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아무 통제없이 점점 더 많이 사용하는 중입니다.
이 청색광이 많이 포함된 백색의 광원은 눈에 많은 자극을 주고 이를 보면 한참동안 자극적인 잔상이 남게 됩니다. 그만큼 황반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의 어떤 전구회사에서는 이 백색광을 내는 전구는 55세 이상에서는 장시간 노출을 피해 줄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전구와 자동차의 최신 LED헤드라이트를 다 바꾸게 할 수 있을까요?
더 현실적인 방법은 우리 눈에 그 청색광을 막아주는 안경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란색 필터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청색광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즉 노란색이 들어간 선그라스(?)는 낮은 물론 밤에도 사용할 수 있고,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란색 선그라스를 하루를 사용하면 그만큼 황반에 변성이 생길 시간 하루를 늦추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백내장수술을 받아 자신의 수정체가 없는 사람들은 이 황색안경을 착용해 왔습니다.
지구 자원고갈로 인한 백색시대, 인간수명 백세시대, 나이들어 좀 더 잘 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