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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마하시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까루나
『빳타나』와 『다라나 빠릿따』 이익 ①
2010년 1월 12일 아비담마 강의
위빳사나 수행을 하는 데 여러 도움을 줄 수 있고 독송할 만한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다라나 빠릿따』와 『빳타나』입니다. 『다라나 빠릿따』와 『빳타나』의 의미와 독송하는 것의 이익 등을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라나 빠릿따』는 부처님 공덕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중에서도 다른 아라한, 일반 제자들, 벽지불과 공유하지 않는, 쉽게 말해 특별한 공덕을 나타낸 것입니다.
「대념처경」에서도 부처님께서 사념처 위빳사나 수행방법을 직접 설명하시기 전에 위빳사나 수행을 하는 것의 이익을 가장 먼저 말씀해주셨듯이, 마찬가지로 『다라나 빠릿따』를 독송하는 것의 이익을 먼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독송할 때도 바른 방법대로 해야지만 이러한 이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바른 방법대로 독송하지 않으면 이러한 이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다섯 가지만 준수하면서 독송하면 됩니다.
첫째, 끊어지지 않고 매일 매일 독송해야 합니다. 했다가 안 했다가 하면 안 되고 계속 이어서 해야 합니다. 계속 이어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죽을 때까지 평생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오늘부터 시작해서 일주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한 번 독송하겠다’라는 식으로 결의하고 정한 기간 내에는 어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많이 독송해야 합니다. 많이 독송할수록 이익은 더욱더 많아집니다. 많이 하면 이익이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시간이나 여건에 맞지 않게 계획을 세우면 힘들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계획해서 독송하면 됩니다.
셋째, 많이 독송하지 못할 경우에는 의미가 드러나도록 일반적인 속도로 편안하게 한 번 독송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하루에 세 번 독송하기 위해서 빨리 빨리 의미도 모르고 독송하는 것보다는 보통의 속도로 의미를 음미하면서 한 번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것에 마음을 잘 집중해서 독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부처님의 공덕이 사실이고, 이러한 공덕을 독송하는 것이 이익이 있다고 확고하게 믿으면서 독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서는 믿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그 중에서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해야 돼’라는 스스로의 지혜, 스스로의 육체적인 힘, 스스로의 정신적인 힘, 스스로의 정진의 힘, 스스로의 집중, 삼매의 힘을 믿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가장 높은 비유이긴 하지만 부처님께서도 처음에 ‘열 가지 바라밀을, 세 가지 단계로, 다섯 가지 위대한 버림을 실천하고 십바라밀을 구족하면 확실하게 정등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셨기 때문에 정등각자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독송하게 되면 좋은 법, 바른 법, 부처님의 법의 힘 등이 나에게 온다, 나에게 와서 머문다’라는 확실한 신심, 그리고 ‘나에게는 위험이 생기지 않는다. 앞으로 생길 위험도 없어진다. 여러 가지 행복, 번영을 얻을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다섯째, 독송할 때 그 의미를 음미하면서, 그 의미를 이해하면서 해야 여러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요소를 구족하고 독송을 잘 실천하면 다음과 같은 『다라나 빠릿따』와 『빳타나』의 이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어서 독송을 많이 하게 되면 신심의 힘, 새김의 힘, 집중의 힘, 지혜의 힘 등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독송할 때 다음 사항 또한 준수해야 합니다.
첫째, 몸과 옷 등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둘째, 천신들을 마음과 말로 청해야 합니다.
셋째, 소리 내어 정확하게 발음해야 합니다.
넷째,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독송해야 합니다.
다섯째, 불상 앞에서 독송한다면 불상에 등불이나 향, 꽃을 보시한 후 해야 합니다.
여섯째, 독송한 후 천신들을 비롯한 여러 존재들에게 회향해야 합니다.
일곱째, 마지막에 자신이 바라는 바를 서원합니다.
『다라나 빠릿따』의 이익
오랫동안 부처님 공덕을 정성스럽게 외우면서 예경하고, 돌이키면서 생각하고, 공경하는 것인 부처님 거듭새김buddhānussati 佛隨念을 하게 되면 첫째, 희열pīti이 생겨나게 됩니다. 희열이 생겨나면 몸과 마음의 편안함인 경안passaddhi이 생겨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의 편안함이 생겨나게 되면 몸과 마음의 행복sukha가 생겨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이 행복하게 되면 그것을 조건으로 마음의 하나됨인 삼매samādhi가 생겨나게 됩니다. 차례대로 희열, 몸과 마음의 경안, 행복, 집중이 생겨나기 때문에 이러한 법들이 위빳사나 수행에 바탕이 됩니다. 이러한 법들을 바탕으로 해서 위빳사나 수행을 하면 위빳사나 지혜가 차례차례 성숙하고 진전되어서 도의 지혜로 열반을 빠르게 이번 생 안에 증득할 수 있게 됩니다.
설사 이번 생에 열반을 증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몸이 부처님 공덕을 열심히 외웠기 때문에 몸 자체가 탑처럼 되어서
1) 다른 사람들이 공경할 만한 존재가 됩니다.
다른 사람의 합장 공경을 받으려면 그러한 합장 공경을 받을 만한 공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공덕으로는 지계의 공덕, 선정의 공덕, 지혜의 공덕을 말할 수가 있는데 하다못해 지계의 공덕이라도 성취가 되어야 합장 공경을 받을 만합니다. 그러한 공덕을 갖추지 않고 다른 사람의 합장 공경을 받는 것보다 창으로 300번 찔리는 것이 낫다고 비유합니다.
제가 조띠까 강원에서 공부할 때, 학장 스님께서 예불이 끝나고 나면 “학인 여러분, 탁발을 나갈 때 다른 수행은 못 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아홉 가지 공덕 중 어느 하나만이라도 외우면서 탁발을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탁발하는 스님들도 탁발 음식을 받기에 충분한 공덕을 갖추는 것이고, 공양 올리는 재가자들도 인간의 행복, 욕계 천상의 행복, 열반의 행복이라는 세 가지 행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부처님의 공덕을 외우면서 탁발을 하십시오”라고 훈계하셨습니다.
2) 마음의 용기, 고요함이 생깁니다.
이러한 공덕을 자주자주 독송하면 저절로 ‘내가 부처님의 공덕을 열심히 외웠기 때문에 그러한 요소가 나에게 있다’라고 하면서 두려움이 생겨날 대상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생겨나지 않고, 혹시 두려움이 생겨난다 하더라도 즉시 사라지는 이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3) 죽은 후 선처에 태어납니다.
4) 이번 생에 열반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음에 부처님을 만났을 때 사성제를 쉽게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5) 윤회하면서 저열하고 하찮은 존재로 태어나지 않고 거룩한 존재로 태어나게 됩니다. 왕족, 바라문, 장자, 하층계급이 있을 때, 세상에서 왕족이 으뜸인 계급일 때는 왕의 신분으로 태어나고, 바라문이 으뜸인 계급일 때는 바라문으로 태어납니다. 그 당시 가장 거룩한 존재로 태어납니다.
6) 다른 사람에게 존중을 받습니다.
7) 다른 사람이 칭송할 만한 신체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갖추게 됩니다.
8) 용모가 훌륭해집니다.
지금 17가지 이익 중에 8가지를 말씀해드렸는데 진짜 얻을 수 있는지 의심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일화 하나를 말씀해드리겠습니다.
불교 수행에는 사마타 수행과 위빳사나 수행이 있습니다. 사마타 수행 주제는 또 40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40가지 수행 주제 중에 부처님 거듭새김을 제외한 나머지 39가지 수행 주제는 선정을 얻게 하고, 도와 과를 얻게 하는 바탕이 될 수는 있으나 인간의 행복, 천상의 행복 등의 부귀영화는 주지 못합니다.
반면에 부처님 거듭새김 수행은 근접삼매까지 생겨나게 하지만 계속 하게 되면 인간의 행복, 욕계 천상의 행복까지 증득하게 할 수 있게 합니다. 따라서 도와 과, 열반을 증득하기 전에 행복하게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서 지내고 싶다면 부처님 거듭새김 수행을 꼭 열심히 많이 실천해야 합니다.
10만 대겁 전에 빠두뭇따라 부처님께서 출현하셨습니다. 난다라는 수행자가 히말라야 산에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난다 수행자를 칭송하시기 위에서 히말라야 산으로 가셨습니다. 난다 수행자는 지혜를 갖추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오시자 32상, 80종호, 광명을 구족하신 모습을 보고는 ‘이 분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부처님이시구나’라고 사실대로 알았습니다. 부처님이신 것을 알고 말을 통해 부처님께 예경을 올렸습니다.
“Aho buddhā anuttarā. Aho buddhā acchariyā. Aho buddhā sudullabhā. 더 이상 높은 분이 없는 부처님이시여. 아주 경이로우신 부처님이시여. 아주 만나기 힘든 부처님이시여” 이렇게 세 구절로 부처님께 예경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꽃으로 예경을 올리고 과일 등을 공양 올렸습니다. 그렇게 공양 올리면서 “이러한 선업 공덕으로 다음 부처님 세상에서 지혜가 예리한, 설법을 잘 하는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서원을 세웠습니다. 그 서원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 “난다 수행자여, 40가지 수행주제 중에 부처님 거듭새김은 가장 거룩하고 훌륭한 수행주제다. 이 주제를 거듭거듭 수행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성취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해주셨습니다.
난다 수행자는 부처님 법문을 듣고서 계속해서 부처님 거듭새김 수행을 닦았습니다. 그 뒤로 인간으로 태어나도 거룩한 신분으로만 태어났고, 천상에 태어나도 공덕을 갖춘 천신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다가 고따마 부처님 당시에는 아나타삔디까 장자의 조카인 수부띠Subhūti 존자로 태어났습니다. ‘수부띠’라는 단어 자체가 몸가짐이 훌륭하고, 여법하고, 거룩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수부띠 존자는 제따와나 낙성식 축원 법문을 듣고 출가하여 열심히 수행해서 보시 받을 만한 공덕으로 가장 으뜸가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수부띠 존자에 대한 일화가 또 있습니다. 수부띠 존자는 보시자의 보시 공덕을 더 크게 하기 위해서 공양 받을 때 자애관을 항상 먼저 했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 생에 난다라는 수행자였을 때 부처님 거듭새김 수행을 많이 해서 “내가 태어날 때 인간, 욕계 천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렸고, 절대로 재산이 무너지는 일이 없었으며, 윤회할 때는 절대로 사악처에는 태어나지 않았다”라는 좋은 이익이 있었다는 설법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10만 대겁 동안 사악처에 한 번도 태어나지 않은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처님 공덕을 독송하는 이익 중에 하나입니다.
사악처에 태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부처님 공덕에 관한 명상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둘째, 수다원이 되도록 위빳사나 수행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어제 밤에 읽은 레디 사야도의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위사카 부인, 아나타삔디까 장자, 지금의 제석천왕은 아라한들처럼 위빳사나 수행을 계속 열심히 해서 빨리 윤회에서 벗어나도록 마음을 기울이지 않고, 그냥 수다원만 증득한 다음에 인간, 욕계 천상, 색계 천상의 부귀영화는 다 누리고 반열반에 들도록 마음을 기울인 분들입니다. 수다원이지만 아직 감각욕망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감각 대상으로 항상 마음이 가는 분들입니다.
“왜 이 세 분은 감각욕망을 즐기는 데 마음이 자꾸 가는가”라고 레디 사야도께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십니다. 이분들은 수다원이기 때문에 사악처에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마음 놓고 편하게 감각욕망을 즐기고 즐기다가 모든 것을 다 즐긴 다음에 반열반에 이르도록 마음이 이르는 분들입니다. ‘모든 인간, 천상의 부귀영화는 다 누리고 열반에 들기를’이라고 서원을 세웠기 때문에 인간 세상부터 태어날 때마다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의 욕계 천상의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색계 천상으로 가서 색구경천까지 수명 다 누리고 마지막에 아라한이 되어 반열반에 드는 분들입니다.
아나타삔디까 장자와 위사카 부인은 지금 계속 천상 순서대로 올라가는 분들이고, 지금의 제석천왕은 다시 인간으로 내려와서 사다함이 된 다음에 다시 삼십삼천에 가서 제석천왕이 되고, 그 이후 천상 순서대로 올라가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열반에 드는 분입니다. 수다원이 아닌 일반 범부들은 다섯 가지 감각 대상을 이렇게 즐기기만 하면 지옥으로 가는 길을 닦고 있는 것입니다. 같지 않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위의 세 분은 수다원이기 때문에 사악처에 태어나지 않는 것이고, 수부띠 존자가 10만 대겁 동안 한 번도 사악처에 태어나지 않는 것은 부처님 거듭새김 수행을 계속 실천했기 때문에 범부의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 동안 한 번도 사악처에 태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앙굿따라 니까야』에 “부처님의 공덕은 얼마라고 한계를 지을 수가 없다. 그러한 한계를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공덕을 대상으로 신심을 가지고 존경하고 예경하는 사람이 얻는 공덕도 얼마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아주 무한하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제일 거룩한 부처님의 공덕을 독송하고 예경하고 믿는 사람들 또한 가장 거룩하고 훌륭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이익을 계속 말씀드리면
9) 몸에서 향기가 멀리 퍼집니다.
10) 입에서 향기가 멀리 퍼집니다.
11) 광대한 지혜를 구족하게 됩니다.
12) 깊은 지혜를 구족하게 됩니다.
13) 예리한 지혜를 구족하게 됩니다.
14) 빠른 지혜를 구족하게 됩니다.
15) 분명한 지혜를 구족하게 됩니다.
16) 특별한 지혜를 구족하게 됩니다.
17) 훌륭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17가지의 이익들을 바탕으로 해서 바라는 모든 이익들, 생각하는 모든 특별하고 거룩한 이익들을 줄 수 있고, 얻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그러한 부처님의 공덕에 대해 거듭 생각하는 부처님 거듭새김 수행을 바탕으로 하여 행하는 보시와 지계 등의 선업들도 더욱 큰 이익을 얻게 한다고 여러 문헌들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좋은 기회와 만난 순간임을 명심하고 그러한 이익들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처님 공덕을 계속 독송하라고 할 때 마치 회사원들이 하기 싫은 일을 돈 벌기 위해서 억지로 피곤하게 하는 것처럼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피곤함을 참아가며 억지로 노력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가면서, 오면서, 누워서, 앉아서, 산책하면서 쉽게 쉽게 입으로 외우면서 할 수 있습니다. 디뻬인 사야도께서 죽으면 쓸모없어서 버려질 그 입을 죽기 전에 유용하게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입에서 거룩한 말들이 나오도록, 앞에서 말한 좋은 이익들을 입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음으로 바라고 원하는 이익들을 목표로 거룩한 부처님의 공덕을 기쁘게 칭송하고 공경하고 예경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까루나님.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