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꺼비와 구룡산을 죽이는
청주 시장이 싫다
나는 그를 찍지는 않았지만,
시장에게는 찍어준 시민의 지분이 있다.
그런데 귀를 자르고 입을 닫아서
시민의 바람과 꿈에는 관심이 없이
구룡산 민간공원 개발 공고를 했다.
그간 대안과 토론의 광장을 열었는데
간단하게 일축하고 공무원이 공고를 했다.
한비자는 공인이 돈만 알고 본분에 어긋나면 나라가 망한다 했다.
순자는 임금은 배요, 국민은 물이라 하며, 물이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제 청주가 망하는 일은 먼 일이 아니다.
뽑아준 시민을 업신 여기고 미래를 묻어버리니, 시민소환제를 요구한다.
트러스트 모금이 3300만 원이 모이고
숲 살리기 서명자가 13000 명이 되고
마을 사람들이 35일을 넘기며 호소하는데
오히려 주인인 시민 앞에서 거만하니
청주는 사람 잘못 뽑아 망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더 어리석어지는 데
더 빠른 속력을 갖는다.
박완희 시의원이 자괴감 들지 않게
똑바로 본분에 서지 않으면
시장은 시민이 파면할 것이다.
구룡산은 청주의 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허파요
우주의 심장이니,
함부로 건드리면 절대로 안되는
생명이 깃들어 숨 쉬는 숲의 품이다.
사람과 두꺼비의 집인 구룡산을 허무는 일은
생명과 사람이 공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나는 막 나가는 청주시장 그가 싫다.
절
군주민수(君舟民水)
시장은 배
시민은 물
물은 배를 뛰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집기도 한다
시민을 두려워하라
시민이 희망이로다
君舟民水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君以此思 危則危將焉而不至矣
(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군이차사 위즉위장언이부지의)
임금은 배이며 서민은 물이다. 물이 배를 띄우지만, 물이 배를 엎기도 한다.
임금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위기에 대면할 때 그 위기가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 순자(荀子)> 왕제(王制) 편
국민 소환제 國民召還制
정치 선거 따위로 선출ㆍ임명한 국민의 대표 또는 공무원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국민의 발의에 의하여 파면ㆍ소환하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