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끝난 강무홍 작가님의 강좌에 대해 많은 분들이 소감을 보내주셨고, 그것을 작가님께 전달해 드렸더니 어제 작가님의 답장이 도착헀네요. 또 한달간 있었던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작가님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주었는데요, 총 4가지를 여기서 공유하겠습니다. 너무 길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
1. 작가님의 강의 두 줄 요약(ㅠㅠ)
-책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 하는가'이다. 말 하는 것을 잘 전달하는데 '여백'은 중요하다. 비어있어야 소통할 수 있다
-예술은 결국 생명에 접근하려는 행위이다--
2. 작가님 강의를 들으신 분들의 소감들
-강무홍선생님 강의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작가님의 깊이와 사랑이 느껴졌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2번의 강의는 내용도 좋았지만 참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깊이읽기와는 거리가 있었네요. 지역에서 그림책깊이읽기모임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모임에서 같이 읽으며 공부하기 좋은 책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책들을 소개해주셨네요. 강의 끝나고 말론 할머니와 작은 책방 꺼내서 읽었어요.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엘리너 파잔을 이제야 만났네요. 강무홍 작가님 덕분에 보여도 보이지 않았던 책들이 다시 보고 자세히 들여보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강무홍선생님 강의 감동이었습니다 . 그림책의 바다를 항해했습니다. 선생님 강의 또 언제 들을수있을까 벌써 기다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웃는책 도서관도 감사드립니다
-그림책을 깊게 읽을 수 있는 기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강의 들을 수 있게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무홍선생님의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목소리에서, 모습에서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소개해주시는 모든 책과 예술 작품에서도 그 마음이 느껴져서 참 따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책을 넘어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씨앗을 제게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마귀 소년' 들을때 공감 백배였어요. 초1때의 두려움은 물론 새로운 사회로 나갈때마다 늘 그 놈의 두려움에 힘들어하고 싸워왔네요. 오늘 들려주신 그림책들은 이미 있어 왔고 알고 있던 것들이지만 다시 새롭게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새로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져서 살짝 들뜨기까지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결국 생명에 접근하려는 행위, 생명의 이야기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세상의 낮은곳, 작은것에게 드러내지 않고 손내미는 사람이 되고싶네요.
두 번에 걸쳐 찰진 강의해주신 강무홍 선생님과 스마트한 진행으로 강의를 열어준 도서관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강의가 끊김없이 이어져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도서관 선생님들의 능력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네요. 2주동안 행복했습니다~^^다음엔 또 어떤 강의가 있을지 기다려집니다.
-"예술은 생명에 접근하려는 행위"라는 말씀에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그림책들이 쭉 펼쳐지듯 정리가 되는 게 신기했어요. 오늘 강의는 정말,, 꼼꼼하게 감동적이었어요! 강무홍선생님 목소리 울림에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그리고 웃는책선생님들 늘 감사드립니다.
-그림책의 깊이는 어디까지일까요? 우물안 개구리였다가 밖으로 확 나온듯. 숨이 트이고 눈이 넓어집니다. 방송여건이 어려운데도 이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웃는책 강무홍선생님 고맙습니다 -강무홍 선생님의 진실된 강의에 매료되었습니다. 강의가 끊어져도 다시 이어지길 기다리며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그림책의 이야기를 예술 그림과 사진으로 연계하여 설명해 주시니 또다른 즐거움이였습니다^^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피카소의 그림속에 차가움이 느껴지고 모른척하고 아이와 즐거이 다녔던 동물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짧은시간안에 엄청많이 담긴 맛좋은 김밥같은 강연이였어요^^ 저에게 김밥은 엄마가 쉬이말아주는 완전식품이기에^^하지만 밑준비가 엄청나죠^^마찬가지로 밑준비가 엄청나셨을것같아요 좋은시간 감사합니다^^
-"말을 함으로써 표현되지만 말로 표현 했기에 포기되는 것들이 있다. 어느 정도 비워두어야 그 너머가 느껴진다." 강무홍 작가님께서 언어와 그림, 음악까지 얘로 들어 말씀해주셔서 더 잘 이해되었어요. 오전엔 항상 아이 온라인학습터 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강무홍 작가님 목소리를 들으니 환기가 되듯 신선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의 준비해주신 그림책스케치 선생님들, 웃는책 선생님들, 강무홍 작가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아직 그림책도 그림도 볼줄 모르는 저에겐 사고의 전환과 남다른 시각을 생각하게하네요.웃는책 북스타트에서 읽어 다행히 눈에 익은 몇몇책 소개에 방가웠고 그림책얘기외에 다양한 강무홍선생님의 남다른 생각을 전해 듣는 시간이 너무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다음시간도 기대되네요^~^
-그림책을 얘기하기 전에 어떤 것부터 보아야하는지, 뭣이 중요한지 등 세상 보는 시선을 넓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회의 약자들까지 따뜻하게 보듬을 줄 아는 마음 잊지않겠습니다~.욕심같아선 2강이 아니라 전체 강의를 다 듣고싶네요. 강의 내내 따뜻했습니다. 강사님은 물론 웃는책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림책을 매개로 강무홍 선생님의 폭넓은 인문학적 사유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심 감사드립니다^^ 담주도 기대됩니다~!
3. 아르바이트 대학생 김민주님의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됩니다> 독후감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이 책은 세계 민중교육의 지도자인 파울루 프레이리가 조국인 브라질의 가난한 노동자와 농부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도운 이야기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일을 해도 가난한 이유가 그저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레이리는 악덕한 농장 주인들과 부당한 사회 구조 때문이며,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면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글과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교육을 받으며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하는 반면 빠듯한 사람들은 먹고살기 바빠 교육을 받지 못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집단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럴수록 민중의 힘이 더욱더 중요해진다. 만약 프레이리 혼자 노동자와 농부들의 권리를 요구했다면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깨우치고 다 같이 행동하니 기득권들은 그제서야 겁에 질리기 시작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행동한 그들 덕분에 다음 세대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브라질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간 민중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제목으로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말보다 더 잘 맞는 말은 없을 것 같다.
4. 강무홍작가님의 소감 보내주신 분들에 대한 답장
선생님,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이제야 메일을 보았는데요,
비가 내리고, 밤이 깊어가고…
이 깊은 시간 속에
선생님 전해주신, 댓글에 담긴 선한 마음들..
생명에 대한 연민과 연대의 마음들이
가슴 깊이 울려옵니다.
그래 문득 눈물이 핑 돕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일일이 답장드리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전해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고
어디든 씩씩하게 다니겠습니다.
김민주샘께도 연대의 마음 전합니다.
언젠가 "일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는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신자는 아니지만,
다시 뵙는 날까지 모두모두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모두모두…
고맙고, 고맙습니다.
--------------------강무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