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사탄의 대리자입니다
미카엘 전
어느 날 아들과의 대화 중, 아들 극가가. "아빠는 저에게는 하느님과의 사이를 가로 막는, 사탄의 대리자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나는 아들이 7세 전후에 아들을 심하게 구타한 적이 있었고 자주 언어적, 육체적, 정신적 욕설과 압력을 가했었다. 또한 아들의 유년 시에, 강압적으로 신앙 생활을 권유했고 기도문을 외우게 강요했다.
위와 같은, 생활에서의 압력과 신앙 생활에서의 강압이, 아들에게는 무척 싫고, 폭력에 대해 두려웠으며, 신앙에 대해 정확히 느끼고 생각하는데 큰 장애가 되었을 것이라, 지금 현재의 나는 생각한다.
아들의 말하는 모습과 음성의 크기 및 흥분도를 보니, 태도가 비교적 차분하고 흥분도가 크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로 보아 아들은 거짓으로 말하거나 아빠를 일부러 지극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무척 화난 가슴을 조용히 진정하고, 나의 내면 상태와 아들의 상태를 차분히 관찰하였다.
아빠가 건강이 좋지 않아 다수의 진료 과목에서 진료 받는 상황이면서, 성당에 많은 시간을 할당하는 것이, 아들의 불만이다. 또한, 성당 내의 부분적인 불만 사항에 대해서도 가끔씩 아빠에게 말한다.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는 따스한 아침 햇살 같은 하느님의 모습을 잘못 투영시켜, 하느님을 날카로운 창으로 너에게 느끼게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