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꾸고 싶은 청년들의 이야기- 청년연대은행 토닥
-2015 제3회 회원정기워크숍을 다녀와서-
지난 9월 22일(화) 가을바람이 선선한 계절, 무담보, 무보증으로 상호부조와 신뢰관계에 기반한
청년들의 금융협동조합 사례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조금득(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경영팀장)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돈이 필요하고 사람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토닥토닥” 무중력지대 2층 입구 청년연대은행토닥
사무실에 걸려있는 문구입니다. 청년연대은행 토닥은 청년들이 협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구체적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위로와 공감의 대안은행, 사람이 중심이 되는 관계금융,
청년금융생활협동조합을 지향합니다.
조합원이 매달 낸 출자금(5천원 이상)으로 병원비 등 긴급대출, 결혼격려대출,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출, 여행이나 공부에 필요한 비용 대출 등 다양한 소액 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함께 경험하고 나를 발견하는
재능나눔, 일손나눔, 물품나눔과 같은 토닥협동활동과 토닥소모임 활동으로
토닥씨앗(신뢰지수, 활동지수)를 쌓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저축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번에야말로저축(이말로저축), 땡땡땡 저축, 국제영화제 저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저축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경제적 자존감을 높이고
재무관리를 통해 생활안정을 돕는 재무상담과 교육(내지갑 워크숍, 일일 경제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창립당시 조합원 150명으로 출발하여 2015년 7월 현재 461명으로 늘었으며 관계금융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상환율이 90%이상이라고 합니다.
심각한 청년의 노동, 주거 불안정 문제를 청년 스스로 협동과 공동체로 풀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 풀뿌리 여성운동은 어떤 대응과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