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주창조의 첫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생명의 알멩이, 씨알입니다.
내 가슴 속에는 생명을 생명답게 살라는 거룩한 하늘의 뜻이 새겨져 있고,
어떠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실현할 수 있는 생명의 힘이 있읍니다.
나는 땅을 뚫고 나오는 씨알입니다.
나는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어떤 시련도 내 속에서 타오르는 빛을 끌 수가 없고, 어둠은 나를 이길 수 없읍니다.
나는 온 우주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유지하는 씨알입니다. 나의 존재가 온 우주 보다 더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생명다움을 지키지 못할 때 나는 온 우주의 노력을 헛되이 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를 살리려고 애쓰는 이 모든 이들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항상 감사하며 내 존재를 통해 하늘의 뜻을 이 땅에 드러내는 씨알입니다.
나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열매를 맺는 씨알입니다.
나는 사랑입니다. 나에게는 미움이 없읍니다.
나는 씨알이기에 살아있음을 노래하는 기쁨입니다.
내 생명의 여린 싹은 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춤추고 노래하는 기쁜 소식입니다.
나는 나의 삶과 나의 일과, 나의 이웃을 기쁨으로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씨알입니다.
살아있음은 언제나 기쁨이며 감사입니다.
고난과 시련 조차도 생명을 풍성하고 의미있게 하려는 신의 은총인 까닭에,
씨알의 노래를 멈출 수 없읍니다.
첫댓글 씨알선언, 우리 함께 부를 씨알노래입니다.
하늘에다 선언하셨군요. 뜻 깊은 일입니다.
용기가 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