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일학교 학생, 파출소 방문기

[野高保]

 파스카 성토요일 오후,

서귀포성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파출소를방문했었다.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계란을 가지고 성당 주변의 기관들을 방문하던 중에 일부러 찾아왔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골고루 4개팀으로 나누어서

여러곳을 방문하였는데 거수경례까지 하는 것을 보면 연습도 많이 한것 같았다.

학생들이 정성들여 만든 부활계란을 파출소에 선물해 주었다.

유치부 어린이들은 무엇인지도 모르고 따라나온것 같았다.

계란과 쵸콜릿등 꽤 많이 들어있어 3개팀으로 나누어 전 직원이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서귀포성당에서 중문까지 방문하는 것은 중문성당도 있는데 관할 위반(?)이지만,

아마도 본당 주임신부님이 직전에 중문성당 주임이었고 또 내가 있기 때문인것 같다.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부활을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

정말 파출소에도 주님의 부활과 은총이 충만하기를 소망했다.

예전엔 우리 가톨릭교회는 이런 기관을 찾아 다니는 위문활동을 하지 못하였다.

그냥 우리끼리 교회 안에서 즐겁게 지내는 것으로 부활을 축하하고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 내부는 물론 파출소와 소방서를 찾아가 위문도 할 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뒤에는 본당 주임신부님의 열림 마음과 생각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보라!!! 청년성가를 노래하는 학생들이 참으로 귀엽지 아니한가?

이들이 이런 순수한 마음과 신앙심이 더 깊어지면서 오래도록 이들에게 남아 있기를 기원했다.

이러한 우리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우리 경찰이 존재한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알았으면 맛있는 쵸코파이라도 사 놓을 걸.....

그냥 성의표시만 준비해 놓앗었는데 조금 미안하기는 했다.

오늘 우리 파출소를 방문해준 학생들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가 풍성히 내리기를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