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겨우내 띄운 메주를 꺼내 짚을 거둬내고 깨끗이 씻어 말렸습니다.
황곡균과 백곡균이 이쁘게 자리잡은 잘 띄운 메주입니다.
소금물과 메주를 항아리에 담고, 여름내.. 지리산의 공기와 햇빛과 바람을 씌워주었지요.
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의 장독대는 그야말로 그림입니다~~ ^^
된장은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 맛이 다릅니다.
왜냐면, 물과 공기기 다르고, 환경에 따라 곰팡이도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저희집 전통된장은, 깊은 맛이 나면서 구수하고 칼칼합니다.
제가 전통된장을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담는 것은,
이 맛을 알리기 위해서에요.
예전에는 집집마다 가을에 메주를 삶고, 봄에 장을 담가 일년 양식을 했는데,
요새는 전통된장을 만드는집이 전 가구의 10%도 안된다고 해요.
대부분 된장을 사서 먹는 것이지요.
그러니 요즘 자라는 아이들은 전통된장의 맛을 모릅니다.
꼬린내나는 된장, 개량메주로 만든 된장, 기름짠 콩찌꺼기로 만든 된장, 달달한 된장들 투성이지요.
이런 된장을 우리 된장으로 안다는 것이 좀 서글풉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전통된장 맛을 몰라서 잘 안 먹는다고 좀 달달하게 만들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래도 저는 계속 깊은 맛이 나는 이 전통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깊은 맛은 한번 맛보면 절대 잊지 못할거니까요.
제가 힘이 들어도,
잘 팔리는 생강엿 호두기름에 매진하지 뭐하러 된장까지 하려고 하느냐는
남편의 퉁박을 들으면서도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메주를 쑤고 된장을 만드는 까닭은,
된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 즐겁고,
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된장찌개 한숟가락에 어머니를 느끼시고, 할머니를 떠올리신다는걸 알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 된장 맛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랍니다.
전통된장의 맛을 함께 지켜나가 보아요~~
제일 먼저 한그릇 떠서 고추를 찍어 먹어 봅니다.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지요.
드라마작가 박정란 선생님께서 "내가 이집 저집 된장 안 먹어 본 것이 없는데, 너희집 된장이 제일 맛있다!"고
칭찬해주신 바로 그 된장입니다.
멸치 육수에 야채 잘게 다져 넣고 강된장을 끓여 보았습니다.
강된장을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 음식인데요,
2015년 전통 된장 1kg 20,000 원
(택배비 5만원 이상 무료배송)
제품명 : 지리산농부들 정경아 전통된장
용 량 : 제품에 표기
제조원 : 정드림 (남원제 124호)
주 소 : 남원시 인월면 상우윗길 92
사업자 : 407-05-83283
통신판매 : 남원 제 2006-178호
연락처 : 010-2600-8654
택배사 : 우체국택배
택배비 : 5만원 이상 무료배송 / 5만원미만 2600원
발송일 : 오전 12시 주문까지 당일발송,
이후주문은 익일발송
입금계좌 : 농협 513160-52-049129 정경아
주문방법 :
1) 주문서 작성, 비밀댓글, 쪽지 중 한가지 방법으로 주문하시고,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2) 주문서 작성시 "주문하시는 까페" 에는 "전음"이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3) 발송완료후 저녁에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4) 다른 제품들과 묶음배송 가능합니다.
제품소개 : 고춧가루(고추장용) 500g 15,000 원
청국장가루 1kg 22,000 원
500g 11,000 원
멸치액젓 1500ml 15,000 원
고추효소 1500ml 35,000원
양파효소 1,500 ml 25,000원
사과효소 1,500ml 25,000원
전통간장 300ml 5,000 원
생강엿 550g 35,000원
호두기름 300ml 77,000원
생들기름 300ml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