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나무센터 8기 활동가 도보미입니다.
벌써 봄이 다시 찾아오며 활동을 마치게 되었네요. 저는 얼마 전에 한국에 돌아와 새로운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이들 생각도 하고 몽골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비록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몽골에서 다 해내지는 못했지만 함께 하는 일의 즐거움에 대해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가족 사진을 찍는 일만큼 값진 시간은 또 없을 거예요. 처음에는 저도, 아이들도 몽골어,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웠지만
떠나기 전에는 서로에게 이별과 응원의 말을 나눌 수 있는 정도였으니까요! 전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지만 아이들은 저에게 좋은 몽골어 선생님이 되어줬습니다.
한국 사람 하나 없는 바가노르에서의 삶은 가끔 지치기도, 외롭기도 했지만 그 시간을 극복하고 스스로 이겨내는
힘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에 방문한 봉사팀들은 아이들과 저에게 모두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주었어요. 일주일 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직접 악기도 만들어보고 연주하며 음악에 흥미를 가지기도 하고, 위생교육을 통해 올바른 양치 방법을 배울 수도 있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함께 잘 이겨낼 것을 기대하며! 몽골에서
찍은 쌍 무지개 사진을 올릴게요. 비가 온 후에야 볼 수 있는 무지개처럼 지금 힘든 시기를 비가 오는 중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후원자 여러분도
건강 조심하시고 우리 무지개가 뜰 날을 함께 기다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