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북부 마드야쁘라데시 주 오르차 지역에 위치한 로티아나 마을은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중에서 최하위 계급인 수드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인도에서 카스트제도로 인한 차별은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관습적으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마을 사람들에게는 정부의 손길마저 닿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안프렌즈는 학교가 없어 배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로티아나 마을에 2017년 3월, 마을학교를 세우고 50여명 학령기 아동 청소년들에게 교육 및 기초영양식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마을학교가 있어 아이들은 꿈을 꾸고 미래를 그립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금융수도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가 다시 완전봉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이 3월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로티아나 마을학교도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한 상태입니다. 2월부터 수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작년부터 미뤄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비록 마을학교 운영은 여전히 중단상태이지만, 아시안프렌즈는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하루 한 끼 기초 영양식을 제공하는 것만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벌써 로티아나 마을학교가 개교한 지 4주년이 됩니다. 마을이 생긴 이래 대대로 학교 문턱에도 가볼 수 없었던 로티아나 마을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비록 닭장 한 칸짜리 교실이지만, 아이들은 이곳에서 꿈을 꾸고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분의 차별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교육이기에 마을 주민들은 본인이 배우지 못한 교육의 기회가 아이들에게 계속되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세요.
코로나 19 이전에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너무도 견디기 힘든 현실입니다.
부모님들이 일자리를 잃어 가정형편은 점점 더 나빠지고, 많은 아이들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채 공장으로, 조혼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마을 아동 청소년들에게 하루 한끼 기초영양식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밀가루 짜파티 외에 다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죽, 과일,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정부지침에 따라 수업을 바로 진행하여 아이들의 교육과 기초 영양식 지원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로티아나 마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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